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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백신 세 달 내 만든다는 제약사…가능한 이유

등록 2021-11-29 17:07:11   최종수정 2021-11-29 17: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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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신·치료제 개발사들, 오미크론 변이 '겨냥’
모더나, 내년 초 유통 가능 언급
mRNA는 유전 정보만 갈아 끼워 빠른 개발 가능
바이러스 벡터 방식도 신속한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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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16∼17세 청소년(2004∼2005년생)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1.10.1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에 백신·치료제 개발사들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아프리카 국가 보츠나와에서 처음 발견 후 이달 들어 남아공에서 확산하면서 각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홍콩, 이스라엘에 이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를 델타의 2배 보유하고 있으며, 전염력이 5배 강할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기존 백신의 면역 체계를 회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은 재빨리 움직이고 있다. 모더나는 26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대응 부스터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백신의 1회 투여 용량을 늘리는 방식, 기존 병원체와 새 변이에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오미크론 대응 새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을 연구 중이다. 만약 완전히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면 2022년 초에는 대량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 필요하다면 새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을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다고 했다. 백신 면역력을 회피하는 변이종인지, 백신의 수정이 필요한지 등 데이터는 2주 안에 얻을 예정이다.

화이자, 모더나가 신속한 개발을 예상하는 것은 mRNA 백신의 특징 때문이다. mRNA는 항원의 유전정보를 담은 염기서열만 갈아 끼워서 신속하게 변이용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 또 일부 바이러스 백신과 달리 mRNA는 게놈에 통합되지 않아 삽입 돌연변이 유발에 대한 우려가 적다. 무세포 방식으로 제조할 수 있어 신속하면서도 비용 효과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mRNA의 장점이 유전 정보만 바꿔 개발 가능해 다른 백신보다 개발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점이다"며 "앞으로도 기존 백신의 면역력을 회피할 새 변종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부스터샷으로 가장 적절한 백신은 mRNA 백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역시 아프라카 두 곳에서 오미크론 관련 연구에 들어갔다. 옥스퍼드대와 새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고 새롭게 나타나는 변이종과 함께 오미크론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다. 보츠와나와 에스와티니 등 변종이 확인된 지역에서 연구가 시작됐다. 기존 AZD1222 백신을 개선한 AZD2816이란 새 백신의 2·3상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도 새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를 시험하고 있다.

AZ 같은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 역시 빠른 변이용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도 유전자로 투여하는 방식이라 업데이트 백신을 만들기 어렵지 않다"며 "mRNA 백신보다 조금 더 걸리긴 하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칵테일 흡입형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변이 대응용으로 개발 중인 'CT-P63'과 별도로 개발 중인 흡입형 '렉키로나'를 결합해서 칵테일 흡입제를 개발하는 전략이다.

특히 CT-P63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중화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구조분석에서 바이러스 항원 결합부위가 오미크론의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만간 중화능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각 진행 중인 CT-P63의 유럽 1상과 흡입형의 호주 1상을 둘 다 연내에 마무리한 후 규제기관과 칵테일 흡입제 개발 가능성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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