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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사흘 앞둔 농협 대규모 인사, 경기본부장 누가 될까?

등록 2021-11-30 1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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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구·홍경래·남궁관철씨 등 경기출신 본부 부장들 하마평

정용왕 현 경기본부장은 중앙회 요직에 발탁될 듯

2년 임기 마친 시도본부장 7명→본부 부장으로 수평이동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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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전경.

[수원=뉴시스]이준구 김종택 기자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4년 임기 가운데 2년이 지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12월 3일 단행될 대규모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각 시·도 지역본부장과 중앙회·은행 부장급 인사가 특히 주목되는 가운데 경기지역본부장과 NH농협은행경기영업본부장 등 ‘투톱’에 누가 낙점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용왕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의 경우 NH농협은행경기영업본부장과 농협본부장을 각각 1년씩 맡아 2년을 재임했기 때문에 중앙회로 올라갈 것이 확실하다. 김길수 NH농협은행경기영업본부장은 재임기간이 1년으로 그 자리에서 1년을 더 유임할지, 농협경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번 인사는 각 시·도 지역본부장(농협, 은행)을 2년씩 지낸 1966년생이 7명에 이르는 바람에 일부의 경우 중앙회나 NH농협은행의 부장급으로 수평 이동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벌어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는 시·도본부장을 마치면 임원이 되거나, 상무보로 가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2년동안 지역본부장에 재임한 경우 모두 교체한다는 것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방침인 데다 상무보라는 직급도 계속 존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명예퇴임 대상이 되는 농협중앙회·NH농협은행 임직원은 1965년생이다. 그래서 1966년생 본부장들은 퇴직이 아직 1년 남은 상태이기에 직원으로서 가장 높은 자리인 상무보로 가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인사의 구도는 중앙회나 은행의 상무보 자리가 극히 한정돼 있어 부장급으로 수평 이동한 다음 1년 뒤 명예퇴임과 동시에 임원인 상무를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예년에는 농협 시군지부장에서 중앙회나 은행의 부장으로 발탁되는 사례가 있었으나 본부장 출신들이 부장으로 대거 이동해야 하기에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농협경기지역본부장 후임에는 안산시지부장 출신의 황준구 NH농협은행 경영지원부장과 화성시지부장을 지낸 홍경래 이사회 사무국장, 안성 출신의 남궁관철 회원지원부장 등 경기도 출신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경기본부장으로 낙점받은 사람 이외에도 서울 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본부장을 한 곳 더 맡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수원광교테크노밸리지점장, 안양시지부장, 상호금융대체투자부장, 홍보실장 등을 두루 거친 서국동 비서실장과, 중앙회 근무경력이 있는 데다 업무능력과 인품을 인정받는 경기화성 출신의 정용왕 경기본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과 주요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농협 경기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임기 2년을 지난 시점에서 이성희 회장이 능력검증을 통한 신상필벌의 소신 있는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협조직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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