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복귀해도 풀타임은 글쎄…재활까지 멀었다"
골프 다이제스트 인터뷰…"1년에 몇몇 경기 골라서 출전하게 될 것"우즈, 2월 교통사고 이후 한 쪽 다리 절단까지 고려PNC 챔피언십 출전 기대, 재활에 큰 동기 부여해줘
우즈는 29일(현지 시간)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완치 이후 복귀는 할 수 있겠지만 벤 호건과 같이 1년에 몇몇 경기를 골라서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불행하지만 그것이 나의 현실이다. 난 이걸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2월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 발목뼈 등에 중상을 입었다. 이날 인터뷰에 따르면 우즈는 이 사고로 인해 한 쪽 다리를 절단하는 것까지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서는 "50대50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한 쪽 다리 없이 병원에서 나올 뻔했다"며 "(사고 이후) 내 손이 남아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자친구 에리카와 롭 맥나마라에게 뭐든 던져보라고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난 허리 부상을 당한 뒤에도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 적이 있었다"며 "다리가 나으면 골프 경기에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산에 다시 오르거나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또 최근 SNS에 스윙 연습을 하는 영상을 올린 이후 자신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우즈의 필드 복귀가 이르면 내달 열리는 PNC 챔피언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로, 우즈도 사고 전 아들 찰리와 함께 참가해 부모-자녀 경기에서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PNC 챔피언십 주최 측도 우즈를 위해 참가 자리를 비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즈는 아들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재활 과정 내내 큰 동기를 부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