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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속' 싱가포르 입국 절차 강화…"국내발생 시간 문제"

등록 2021-11-30 17:56:22   최종수정 2021-11-30 23: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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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입국절차 강화 시행 …오미크론 영향지역 방문 인원 전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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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신화/뉴시스] 19일 싱가포르 창이 공항 출국장에서 한 여행객이 짐을 끌고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로 국경이 축소되면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싱가포르 여행을 위해 '백신 접종 완료 전용 노선'(VTL: Vaccinated Travel Lane)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초부터 독일과 브루나이의 백신 접종 완료 여행객은 VTL을 통해 아무런 통제나 검역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된다. 2021.08.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지난 8월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해 온 싱가포르 정부가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우려하면서 외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싱가포르 언론 채널뉴스아시아(CNA)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아직 국내에 오미크론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시간 문제”라면서 강화된 입국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 3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VTL) 입국자들은 현지 도착 3일과 7일째 검사센터에서 신속항원검사(ART)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VTL에서 온 입국자는 현지에 도착한 뒤에만 한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결과가 나올때까지 자가격리만 하면 된다.

이밖에 싱가포르 입국 또는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은 출발 이틀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서를 소지해야 한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그리고 대만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입국시 PCR 검사를 받으면 되고 나머지 지역 관광객은 출국 직전 PCR 검사를 하면 된다.

싱가포르 당국은 또 지난 12~27일 싱가포르에 입국하고 오미크론 변이 영향을 받은 국가 또는 지역을 방문한 적 있는 인원들을 상대로 PCR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인 간킴용 통상산업부장관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알려지지 않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확진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변이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벌기 위해 몇 가지 선제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지난 27일 환승해 호주 시드니로 간 남아공발 여행객 2명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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