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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벨 감독 "믿기지 않는 경기력과 패배"

등록 2021-11-30 21: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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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뉴질랜드와 평가전 2차전서 0-2 패배
한국어로 "전반전, 좋았어요. 후반전, 못했어요"
골 결정력 부재·수비 집중력 난조 과제로 남아…내년 1월 아시안컵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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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화났다. 뉴질랜드전 패배에 대해 "믿기지 않는 경기력과 패배"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 2차전에서 후반 37분 페이지 사첼에게 결승골을 내주는 등 막판 연이은 실점으로 0-2 패배를 당했다.

지난 27일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2-1로 승리했던 한국은 두 차례 친선경기를 1승1패로 마쳤다.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이다.

뉴질랜드와 역대 상대전적은 13전 6승5무2패가 됐다. 뉴질랜드에 패한 건 1996년 3월 3개국 친선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간판 지소연(첼시)은 위협적인 중거리슛으로 한 차례 뉴질랜드의 골대를 때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 주도권을 잡았다가 후반전 뉴질랜드의 전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며 패한 흐름이었다.

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국말로 "전반전, 좋았어요. 후반전, 못했어요"라는 말로 시작하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 결과가 놀랍다. 전반전과 비교해서 후반전에 상반된,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왔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지금도 진 게 믿기지 않는다"며 "전반전에 매우 잘했지만 후반전에는 결론적으로 경기를 뉴질랜드에 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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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조수정 기자 = 3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뉴질랜드의 평가전 경기, 후반 한국이 뉴질랜드에 두번째 골을 허용하고 있다. 2021.11.30. chocrystal@newsis.com
후반전 경기력 난조에 대해선 "전반전이 끝났을 때만 해도 우리가 4-0으로 이겼어야 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으로 지배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어떤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포지셔닝이나 경기력이 모두 안 좋았다"고 했다.

"믿을 수 없을 수 정도로 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소연의 수비형 미드필더 활용에 대해선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고 정확히 얘기하면 플레이 메이커라고 보면 된다. 본인이 경기를 좀 더 풀어나가고, 플레이 메이킹할 수 있는 자리다. 본인 팀에서도 맡고 있는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뉴질랜드와 두 차례 평가전은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다.

한국은 2003년 태국 대회 3위를 넘어 역대 최고인 첫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경쟁한다.

벨 감독은 보완점으로 "첫 번째는 기회가 났을 때, 득점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리가 하고자하는 게임 플랜을 90분 내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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