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그리스, 60세↑ 백신 의무화 확정…미접종시 月13만원 벌금

등록 2021-12-02 11:41:56   최종수정 2021-12-02 14:37:43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기사내용 요약

매월 100유로 부과…1월17일부터 실시
60세 이상 고령층 17%가 백신 미접종자
벌금 부과 세계 최초…오스트리아도 추진

associate_pic
[테살로니키(그리스)=AP/뉴시스]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 한 의료기관에서 한 남성이 지난 10월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120.0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그리스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확정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이날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은 집권 여당과 중도좌파 성향 야당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통과됐다. 나머지 야당은 해당 법안이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저소득층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법안에 따라 60세 이상 시민은 백신 미접종 시 매월 100유로(13만여원) 상당 벌금을 내야 한다. 세금고지서를 통해 부과되며, 의료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1월17일부터 실시되며, 코로나19 회복자나 건강 등 사유로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경우는 예외 된다.

그리스에선 60세 이상 인구 17%가량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사망자 90%와 중증 환자 70%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최근 3주간 그리스 내 신규 백신 접종 예약은 200만건이지만, 이 중 60세 이상은 7만명에 불과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무시하기엔 너무 큰 수치"라며 "이들이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한 사람들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표심을 잃게 만들어도 상관없다"며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있으며, 이 정책이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미접종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사례로는 세계 최초로, 내년 2월부터 백신 의무화를 도입할 예정인 오스트리아도 미접종자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텝진으로 위클리 기사를 읽어보세요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