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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尹욕설' 공세에 "욕설은 이재명이 잘 알아"

등록 2021-12-02 11:09:07   최종수정 2021-12-02 13: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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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尹 욕설' 비판 글 올렸다 삭제

윤석열측 "李, '돼지는 돼지만 보인다'고"

尹측 "이경, 李 '형수 녹취' 통해 돌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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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공동취재사진) 2021.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측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욕설 공세'를 폈다가 삭제한 데 대해 "대한민국에서 욕설 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정치인이 누구인지는 이 후보가 제일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이 가짜뉴스를 SNS에 올렸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슬그머니 삭제했다. '아니면 말고' 식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어떤 건지 이 후보 선대위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윤 후보가 지난달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진입로에서 수행실장 이용 의원에게 넥타이 색깔에 관해 한두 마디를 건넨 짧은 영상이 전날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는 음질 등 문제로 윤 후보 발언이 '이 색깔'인지 '이 XX'인지 명확치 않다.

이에 이경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 욕"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야 이 XX야 그건 차 안에서 챙겼어야지' 이건 꼰대라는 표현도 아깝다"고 적었다가 '이 색깔'이라는 반론이 제기되자 삭제했다.

김병민 대변인은 "윤 후보가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검정 넥타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이 색깔'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설명하며 "이 후보는 과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선대위 눈에는 대체 무엇이 보이길래 멀쩡한 발언을 욕설로 둔갑시켜 버리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경 부대변인은 가짜뉴스를 전파하며 사실을 호도하기 전에 '이재명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했는지를 '형수 욕설' 녹취를 통해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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