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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원인사 발표날…최태원의 당부 "헐뜯지 마, 함부로 대하지 마"

등록 2021-12-03 00:07:00   최종수정 2021-12-03 11: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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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감정 기복 보이지 마라·가면 쓰지 마라·일희일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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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게시글.(사진=인스타그램 캡처화면) 2021.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섯가지 마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은 SK그룹이 임원인사를 발표한 날이기도 해서 그룹 내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20년 전 썼던 글. 나와 제 아이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들"이라며 이 같은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최 회장은 "사람이 마음에 안든다고 헐뜯지 마라"라며 "특히 고향이나 직업, 출신을 가지고 너보다 미천한 영혼의 소유자처럼 여기는 것은 크나큰 착각"이라고 적었다.

또 "감정 기복 보이지 마라"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너의 감정을 신주단지처럼 귀하게 모시지마라. 조금 기다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들 때문에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망치지 말고 그 시간에 조용히 운동을 해라"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일하시는 분들 함부로 대하지 마라"라며 "네가 해야 할 일들을 대신 해주시고 너의 시간을 아껴주시는 분들이다. 일이 완벽하게 되있지 않다고 하늘 무너지지 않는다. 소리지르거나 인격모독적인 말은 절대 삼가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네 번째로 "가면 쓰지 마라"라는 내용과 관련해 "인생은 연극무대가 아니다. 가짜로 연기하면 멀리 있는 관객들은 팬이 될지 몰라도 옆에 있는 가까운 이들은 떠나갈 뿐이다. 네 모습 있는 그대로 행동하되, 진짜로 더 나은 사람이 돼보려고 노력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어 "일희일비하지 마라"라는 말과 함께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모든 것을 1대 1로 반박해서 이기려 하지 마라. 싸움은 다른 곳에서 이겨야 한다. 너 자신과의 싸움만이 진짜 이겨야하는 유일한 싸움이다. 시간은 자기와 싸우는 사람들의 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그룹은 이날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각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최 회장이 올린 글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내부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이 같은 글과 함께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도 올렸다. 또 화가 날 때 조용히 운동을 하느냐는 질문에 "테니스공에 화풀이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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