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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빅파마를…"국가 차원 M&A 유인책 필요"

등록 2021-12-05 07:00:00   최종수정 2021-12-05 13: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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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제약사, 후보물질 50∼60% 벤처 인수 등으로 확보
국내 바이오도 인수합병 활발해져
정책금융·세제혜택 확대·전문기술거래소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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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최근 몇 년 간 새 주인을 맞이한 제약바이오 기업이 두드러지는 등 K-바이오의 M&A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수준의 빅파마를 육성하려면 국가 차원의 M&A 지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신약 후보물질의 50∼60%를 바이오 벤처 인수나 기술 도입 방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 씨앗 일부는 자금력 있는 빅파마의 임상개발을 거쳐 블록버스터가 되고, 해당 매출로 빅파마는 다시 유망 벤처·기술을 사들여 투자하는 선순환을 그려냈다.

최근 국내에서도 제약바이오 기업이 M&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회사 휴젤은 지난 8월 GS그룹 컨소시엄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업계 최대 매각 대금(1조7000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매각한 지 3년 만에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 신약개발 기업 천랩을 약 983억원에 지분(44%) 인수한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작년 메디포럼제약 인수에 이어 지난 달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의 지트리비앤티 인수를 확정했다. 엠투엔은 지난 7월 신라젠의 최대주주(지분율 20.8%)로 올라섰다. 신라젠은 엠투엔에서 600억원을 투자받고 유상증자로 40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 이어 엠투엔은 명문제약 인수에도 나섰으나 결렬됐다.

SK팜테코는 M&A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달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기업 CBM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M&A 활성을 통한 리딩기업 육성을 위해선 정책금융 및 세제혜택 대폭 확대, 전문기술거래소 설치 등 M&A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대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제약바이오 정책 공약 제안서에서 "바이오 벤처 활성화 및 M&A 활성화로 빅파마 육성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적인 바이오벤처 기업의 기술특례상장 확대 등 육성책을 마련하고 제약바이오 기업인수 및 사업 재편 활성화 유도 등 빅파마 육성을 위한 '기업활력법' 개정 추진 등 종합적 육성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협회는 "세제, 자금조달 지원 등 M&A 활성화 및 유인강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화이자, GSK, 길리어드, 테바, 다케다 등은 지속적이고 과감한 M&A를 통해 최고 수준의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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