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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두달여 비대위 마치며 "차기 지도부, 소통 최우선해야"

등록 2022-08-26 12:24:51   최종수정 2022-08-26 12: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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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갈등 빚어지는 건 결국 소통의 부재에서 와"

"이견 절충·화합하는 정치력 중요…대화 잘 되길"

"비대위가 특정인 사당화 앞장섰다는 건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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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두달여만의 비대위 체제를 마치며 차기 지도부를 향해 "다음 당 대표가 어느 분이 되든 주류 그룹이 되면 비주류와의 소통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에 당부하고 싶은 점 등을 밝혔다.

우 위원장은 "작은 이견이 큰 갈등으로 빚어지는 건 결국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게 많다. 그래서 작은 견해 차이에 오해가 얹어지면 심각한 감정적 대립으로 가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며 "다음 당 대표, 지도부 되는 분들이 지도부 내 의견, 소통, 지도부에 포함돼있지 않은 그룹과의 다양한 소통 방식을 잘 활용해서 당을 단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견은 언제나 존재하는데 그 이견을 어떻게 절충하고 화합해가느냐는 정치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새로운 긴장관계가 형성되는 걸 보면 우려스럽긴 하지만 새로운 지도부 안에서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고, 주류와 비주류 사이 공개 및 비공개 대화가 잘 진행되길 바란다. 그게 중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우상호 비대위 체제는 지난 6월10일 출범했다.

우 위원장은 그간을 돌아보며 "처음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 당 상황을 회상해보면 정말 암담했었다. 많은 의원들이 선거에서 지고 나서 힘들어했다. 다행히 많은 의원들 만나고 연찬회, 워크숍을 통해서 내분을 조기 수습할 수 있었던게 보람찼던 첫번째 일"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당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거냐에 있어서 두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이라는 방향 제시하고 민주주의의 후퇴에 맞서는 강력 선명 야당이 민주당이 갈 길이라는 것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세 번째는 전당대회 준비를 원만하게 해 차기 지도부가 원만하게 들어설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두 세번의 당헌당규 개정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지만 절충안을 통해 의견이 다른 분들 견해를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마지막에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돼 원만하게 정리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 중앙위에서 가결되면 나름 이 문제를 잘 수습한 걸로 평가받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또 "일종의 정치적 절충과 해법을 만드는 과정을 특정인 사당을 만들기 위해 비대위가 앞장선 것처럼 규정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차기 지도부 중심으로 전 당원 투표의 위상, 발의 요건 기준,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차기 지도부가 의원들과 당내 의견을 반영해서 잘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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