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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당헌 개정안 재상정 '연일 비판'…"다 부결된 것"

등록 2022-08-26 09:55:05   최종수정 2022-08-26 1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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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올려도 된다는 그 기준 누가 만든 거냐"

"유신 헌법도 찬성 높아…'80% 지지'는 비민주적"

"사당화 혹은 자생당사 노선으로 가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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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6일 당헌 제80조 절충안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이 이날 당 중앙위원회에서 재상정된 데 대해 "(권리당원 전원 투표) 신설 조항만 부결된 게 아니고 80조를 포함한 나머지도 다 부결된 것인데, 나머지는 올려도 된다는 그 기준은 누가 만든 거냐고 (전날 의원총회에서) 물어봤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5일 전에 중앙위원회 소집하도록 돼 있는데, '당무위원회에서 긴급을 요하는 경우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그 긴급을 요하는 경우가 뭐냐고 물어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리당원 전원 투표를 우리 당 전당대회보다도 상위에, 최고 의결기구로 두겠다(는 내용에는) 찬성한다. 그러면 국민의 상식에 맞게 50%의 참여와 50%의 찬성으로 돼야 한다"며 "왜냐면 논의할 시간, 숙의할 시간을 가져보자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 관련해선 "많은 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 관련해서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냐 하시는데, 저는 일절 얘기하지 않았다"며 "다만 우리 당이 사당화돼서야 되겠냐, 혹은 나만 살고 당은 죽는다는 자생당사 노선으로 가서야 되겠냐, 우리 당은 면면히 이어져 오는 선당후사라는 리더들의 품격 있는 태도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80조 논쟁, 권리당원 전원 투표 문제 이건 그냥 종이에 써놓은 당원에 대한 단순 논쟁이 아니다"라며 "제가 약속드리고 다짐했었던 정체성과 관련된 논쟁이다, 되게 중요한 문제인데 이번에 논쟁의 도마에 올라온 건 좋다"고 봤다.

'이재명 후보가 80% 육박하는 지지를 받고 있는데 사당화를 지적하는 것이 맞냐'는 물음에는 "찬성률과 지지율이 얼마였나를 가지고 이 문제를 판단하면 안 된다. 유신헌법도 상당히 높은 찬성률로 채택됐다"며 "(또) 국회의원들도 국민의 혈세로 활동 지원받고 있는데 누구 한 개인을 위해 당이 움직이거나 특정 세력에 의해 독식되면 말이 되나"라고 답했다.

또 "그러면 거기에 맞게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사당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내부적으로 견제해야 한다"며 "그렇게 얘기했는데 여기(이 후보 측이)가 80%지지 받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얘기하면 말이 되나. 그런 비민주적인 논의를 누가 얘기하나"라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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