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 질타…복지부 장관도 "부적절 행위"
27일 이태원 국정조사 기관보고 1차 회의박성민 "현장 복구 등 방해…생명지장 초래"조규홍 장관 "당시 상황 긴박하게 돌아가"與 "신현영·남편·명지병원, 청문회 증인 서야"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아울러 신 의원과 명지병원이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이어진 국조특위 1차 기관보고에서 "신현영 의원이 현장에 가서 현장 복구나 구급을 방해하고 또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생명의 지장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디맷(DMAT)인력이 되려면 매년 12시간 이상의 교육훈련·교육과정이수, 또 60점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신 의원이 훈련을 받았냐"고 묻자 조 장관은 "명지병원에서는 디맷팀에서 근무한 자료는 찾을 수 없다고 답변이 왔다"고 했다. 이어 "자격이 없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조 장관은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판단이 된다"며 "재난응급 의료비상대응 매뉴얼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은 신 의원이 명지병원 측에 특정 장소로 오라고 지시해 출동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전) 1시25분에 신 의원이 명지병원 디맷에 전화해서 '이대역 5번 출구로 오라' 이렇게 해서 출동하는 디맷 차량을 우회시켰다. 그렇게 해서 늦게 도착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전) 1시30분에서 35분 사이, 5분 동안에 CPR(심폐소생술) 추정 다수의 급한 환자, 등 해서 굉장히 급한 환자가 많았다"며 "그런데 지연한 15분 동안 얼마나 많은 생명이 왔다갔다 했는 줄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 장관은 "그 당시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동의했다. 박 의원은 "자격 없는 사람이 구조활동을 방해했다. 그래서 신현영 의원과 그 남편, 명지병원을 반드시 위원장님께서 (증인으로) 채택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대응이) 잘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신현영이라는 사람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조 장관에게 "디맷(DMAT) 요원을 태운 응급차량을 자신과 배우자를 태운 콜택시로 전락시킨 사람 얘기만 온갖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이런 참담한 갑질행위에 대해서 복지부가 제대로 평가해 봤나. 국회의원의 뒷바라지 하는 데 복지부가 얼마나 빈틈없이 잘하셨나"고 비꼬았다. 또 "두 번 다시 재난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훼손하는 행위가 없기 위해서라도 (신 의원이) 증인이 채택이 돼야 하고 명지병원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은 "증인문제는 의원님들 간의 협의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주혜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차명일 팀장이 신 의원에게 당시 명지병원 응급실 핫라인 번호를 알려준 점도 문제 삼았다. 전 의원은 "좋은 선의로 하더라도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될 수가 있고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핫라인 번호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도 "매뉴얼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가 맞고 외부인이 활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응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