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예방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 절대 후퇴 안돼" [뉴시스Pic]
[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부산과 경남 지역을 돌며 민생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당 대표가 2일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자택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일행이 사저를 드나드는 과정에서 지도자들이 이 대표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두 사람은 만남은 지난 8월 말 이 대표의 당 대표 취임 후 4달 만으로 오후 12시께부터 비공개 오찬 겸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민생경제를 비롯해 야당과 시민사회를 향한 최근 정부 기조에 대한 우려, 안보 불안 등 현안에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여진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예방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요즘 민생 경제가 어려운데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우리 민주당이 민생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취지 말씀이 있으셨다"라고 했고 안보 불안에 대해서는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안보 불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말씀을 주시면서 보다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단 취지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문 전 대통령이 "지금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고 했고, 최근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딱 집어 말한 건 아니다"라고 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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