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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킹산직②]노후 걱정 없는 '꿈의 직장'

등록 2023-03-04 09:01:00   최종수정 2023-03-06 11: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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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1억원 육박, 60세 정년, 주간 2교대

퇴직 후에도 각종 혜택, "노후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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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5공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 생산직은 왜 '꿈의 직장'으로 불릴까?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고, 야간 근무가 없으며 대부분 60세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 퇴직 후에도 '평생사원증'을 받아 차량 구입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한번 입사하면 안정적으로 일하다가 노후까지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직장으로 통한다.

4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현대차 직원은 모두 6만6000여명이다. 이들은 평균 18.9년을 근무했고, 1인 평균 9600만원을 받았다. 신입 사원 초임이 5000만~6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 여건도 좋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3년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운영 중이다. 2개의 근무조가 매일 주간에만 8시간씩 일한다. 야간 근무가 없어지고 휴일에도 자유롭게 쉴 수 있다. 회사가 주는 주간 2교대 복지포인트를 이용해 자기계발이나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다.

현대차의 한 직원은 "연차나 휴일이 많고, 야간이나 새벽 근무는 아예 없다"며 "연월차 사용은 자유롭지만, 단 주말 특근을 하지 않으면 알려진 것처럼 연봉이 그렇게 높진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 직원은 퇴직 후에도 혜택이 이어진다. 장기근속으로 평생사원증을 받으면 75세까지 3년마다 신차를 25%가량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5000만원짜리 차량이라면 3750만원에 사서 1200만원가량 이득이다.

현대차 장기근속 퇴직자는 원래 이 혜택을 평생 누릴 수 있었으나, 지난해 75세까지로 개정됐다. 하지만 일부 노조원들은 이에 반발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 내년에 300명 등 총 700명의 생산직 직원을 뽑는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이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100명의 생산직을 채용한 기아는 올해도 신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규모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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