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22만명 넘게 죽거나 부상"…영 국방장관, 미국 인용
34일 전의 18만8000명에서 3만1000명 추가
벤 월레스 영 국방장관은 침공전 399일 째인 이날 런던을 방문한 스웨덴 국방장관과 가진 기자회견 중 미국을 인용해 이 같은 러시아군 병력 손실 수치를 밝혔다. 보리스 존슨 총리 시절부터 우크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영국 국방부의 우크라 전황 일일 알림을 독려해온 월레스 장관(의원)은 한 달 전에 역시 미국 기관을 인용해 "18만8000명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침공 1주년 하루 전인 2월23일로 34일 전이다. 이 34일 동안 3만1000명이 넘는 러시아군 살상 피해가 추가된 것으로 하루 1000명 꼴이다. 러시아군은 2월24일 침공 당시 15만 명이 동원된 것으로 추산되며 9월21일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으로 30만 명이 재징집되었다. 동원령 한 달 반 뒤 시점에 이 중 7만7000명이 우크라 전선에 배치되었다고 푸틴은 말했다. 러시아군의 전사 및 부상자 규모와 관련해서는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초 미군의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민간 연설자리에서 "러시아군이 10만 명 넘게 죽거나 부상했고 우크라군도 그와 비슷하다"고 말해 일종의 중간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 개전 후 8개월 동안 10만 명의 러시아 병력이 죽거나 다쳐 전장에서 사라졌고 이후 5개월 동안에 이를 약간 상회하는 12만~10만 명이 추가로 손실된 셈이다. 러시아는 징집 연령은 21~30세로 늘이고 법률상 현역군 규모를 150만 명으로 올린 뒤 수십 만 명의 추가 동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편 매일 러시아군을 전사시킨 수치를 발표해온 우크라 군당국은 영국 월레스 장관이 18만8000명의 전사 및 부상자 수를 말한 같은 날 "하루 24시간 동안 790명을 전사시켜 우크라 군인 손에 죽은 러시아 군인 수가 14만585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