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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년] 정의당 심상정 5선 도전…이용우vs김현아 리턴매치 성사되나?

등록 2023-04-06 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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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전 고양시장, 고양갑 민주당 후보 도전

고양정 국힘 김현아 광폭행보로 설욕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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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양갑 국민의힘 권순영 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지역위원장, 방재율 전 경기도의원, 이재준 전 고양시장,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가나다순)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고양특례시에서 관심 지역구를 손꼽자면,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5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고양갑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 여론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던 고양정을 들 수 있다.

고양갑은 이곳에서 3번의 지역구 의원을 지내는 등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지난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심상정 국회의원이 5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심 의원의 경쟁자로는 21대 총선에서 한차례 맞붙었던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고양갑 지역위원장과 이재준 전 고양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국민의힘 권순영 당협위원장이 보수 후보로 나서기 위해 몸풀기에 돌입했다.

우선 비례대표 경력을 포함해 4선 국회의원이자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역임하는 등 정의당의 상징적 인물인 심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실패에도 불구하고 52.97%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고, 이어진 21대 총선에서도 상대 후보들과 새벽까지 이어진 박빙의 승부에서도 결국 승리해 4선 고지에 올랐다.

심 의원과 진보 표심을 두고 경쟁을 벌일 더불어민주당의 도전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양갑·을·병·정 4곳의 선거구 중 유일하게 고양갑만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심 의원과 한차례 맞붙은 문명순 지역위원장이 다시 한번 도전한다.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고양갑 후보로 단수공천됐던 문 위원장은 한때 여론조사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심 의원을 앞지르거나 박빙의 결과를 보여주며 주목받았었다.

문 위원장과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일 후보로는 이재준 전 고양시장이 본격 나섰다.

이 전 시장은 과거 경기도의원 시절 고양갑 지역위원장을 역임했었고 이후 민선7기 고양시장에 당선돼 시정을 이끌면서도 덕양구 시장이라는 일부 비판을 받을 만큼 덕양구에 많은 애착을 보였다.

이 전 시장은 최근 이동환 현 고양시장이 고양시 청사를 일산동구 백석동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자신이 민선7기에서 추진해 온 덕양구 주교동 신청사 건립 계획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반발하는 주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활발하게 늘리며 지역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또 지난해 고양갑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에 지원했던 방재율 전 경기도의원과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이들 진보 후보들과 경쟁을 벌일 보수 후보로는 여군 장교 출신인 국민의힘 권순영 당협위원장이 나설 전망이다.

권 위원장은 여군사관 35기로 임관해 근무한 뒤 사회복지가로 활동하며 장애아동과 청소년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국회의원 정책비서관을 거쳐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고양시의원에 당선됐고 이후에도 꾸준히 지역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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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양정 국민의힘 김현아 당협위원장, 길종성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 전략공천 후보를 내세워 차지한 고양정은 국민의힘 김현아 전 국회의원이 설욕전을 준비한다.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구였던 고양정은 21대 총선에 김 전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이곳에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했다.

당시 고양정 지역은 정부의 창릉3기 신도시 발표 등 부동산 정책에 민심이 들끓으며 주민들이 '김현미 OUT'을 외치는 등 민주당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거셌다.

그러나 이곳에 전략공천돼 출마한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53.42%의 득표율로 당선돼 민주당 지지자들의 굳건한 표심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에서는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이 의원 외에 거론되는 후보들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인물들이 총선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고 있어 아직 특별한 활동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이 의원과 경쟁을 벌였던 김현아 고양정 당협위원장이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44.87%의 득표율을 보이며 고배를 마셨지만 총선 이후 고양정 지역 활동을 누구보다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 출연과 지역 활동을 병행하며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현장 곳곳을 파고들며 표심을 다져왔다.

지역 활동으로 꾸준히 얼굴을 알려온 길종성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회장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길 회장은 고양시의회 4, 5대 시의원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 총선에서 고양정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냈었다.

3기 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 상임대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독도홍보관장 등의 경력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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