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강남 상권 살아나나…상가수 31% 증가
강남3구, 강서, 마포 등 상가 증가세 뚜렷[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2분기부터 서울 상권 회복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과 소비 수준이 높고, 유동 인구가 풍부한 강남권 등 업무지구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서울 상가 수는 34만6229곳에서 4분기 37만7724곳으로 늘었다. 특히 강남3구, 강서, 마포 등 업무시설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개인 카드 소비 금액이 약 1000만원(4분기) 수준으로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4분기 상가가 1만7259곳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의 상가가 8897곳 늘어나면서 31.3% 증가했고, 송파 23.8%, 서초 21.5% 순으로 늘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비 수준이 낮고 주거 수요가 대부분인 도봉, 강북은 상가 수와 증가 폭이 타지역에 비해 낮았다. 업종별로는 음식과 세탁, 미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 관련 상가가 크게 늘었다. 음식 업종은 2022년 1분기 10만783곳에서 4분기 12만5771곳으로 2만4988곳(25%) 증가했고, 생활서비스는 6만276곳에서 7만9679곳으로 1만9403곳(32%) 늘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역 내 소비수준과 유동 인구 등 상권 특성과 업종 등에 따라 상권 회복에 드는 기간은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물가, 실물경제 어려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코로나19 발발 이전과 비교해 한참 못 미치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감안하면 상권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