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피칭으로 복귀에 한 발 더…류현진 "마운드 그리웠다"
팔꿈치 수술 후 첫 불펜 피칭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 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다. 크리스 배싯, 케빈 가우스먼 등 토론토 동료 투수들도 이를 지켜봤다. 지난해 6월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첫 불펜 피칭이다.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이 가장 그리웠다"며 야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스프링 트레이닝 이후 팀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도 오랜만이다.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을 해온 류현진은 전날(23일) 팀의 탬파베이 원정에 합류, 모처럼 선수단과 동행에 나섰다. 류현진은 동료들과 함께 투구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즐거웠다"며 웃으며 "그들을 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의 불펜 피칭에 대해 "커브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다. 커터는 아직 던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증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전과 비교해 훨씬 날씬해진 몸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플로리다로 돌아온 뒤 재기를 위해 러닝 등에 많은 시간을 쓴 덕이다. 류현진은 "외모적으로도 큰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삼십대 중반의 나이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을 두고 비관적인 관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단단히 마음을 먹고 복귀를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밟아나가며 마운드에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류현진의 복귀 목표는 올스타 휴식기인 7월11~14일 이후다. 류현진은 "시즌 후반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게 지금 내 목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