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에 '선관위 자녀 특혜채용' 국정조사 제안"
"채용 문제 계속…北 해킹 감사도 응하지 않아"국정조사 추진하려면 167석 민주당 동의 필요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민주당과 협의해 보라고 아침에 말씀드렸고, 이양수 원내수석이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에게 국정조사 요구에 관한 우리 입장을 전달한 거로 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최근 선관위의 자체 특별감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내부적으로 선관위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 추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감사원 감사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계속 채용과 관련된 문제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고, 북한 해킹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혀 감사에 응하지 않는 등 간과하기에는 심각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 한번 국정조사를 통해 이 기관의 전체 문제를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요구에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법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에서 국정 특정사안에 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으로 국정조사계획서가 통과되면 국정조사가 가능하다. 이에 국정조사를 실시하려면 167석을 가진 민주당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선관위도 국회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과천 청사에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도 감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결과 보고에 대해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는 데 대해 "아직 갔다 와서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지금 그런 이야기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