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에 "尹, 결자해지해야"
"모든 책임은 부당한 노동탄압에…신뢰 깨져"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식 '노조 때려잡기'로는 아무것도 풀 수 없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노정관계가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부당한 노동 탄압에 있다"며 "신뢰는 산산이 깨졌고, 노동계와 정부 간 대화의 문은 굳게 닫혀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경찰 공권력을 앞세워 노동자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앞에선 대화를 이야기하고 뒤로는 경찰의 강경 대응을 지휘하며 노동자를 기만했다"며 "윤 대통령에게 노동자는 진압봉으로 때려서라도 사회에서 배제해야 하는 적이냐"고 물었다. 이어 "노동자들이 설자리는 사라졌고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만 커지고 있다"며 "왜곡된 노동관을 가진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임명과 69시간제 노동개악 때부터 이미 예견된 파국"이라고 꼬집었다. 박주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결정은 대화가 아닌 폭력을 택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노조를 악마화해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몰았고, 그 결과 경찰이 노동자의 머리를 곤봉으로 내리치게 만들었다"며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라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설립 취지는 소멸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지금의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시라"며 "지금이라도 노조탄압을 멈추고, 전향적인 자세로 노동계와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폭력으로 억압하던 시대가 어떻게 끝을 맺었는지 윤 대통령은 똑똑히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서영교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은 이날 광양 제철소 앞에서 진행된 한국노총 긴급 투쟁결의대회에 참석해 "조금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한국노총 위원장과 여러분께 연대의 의사를 확실히 표하며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전해달라고 했다"며 "국회에서 법 개정에 앞장서고, 노사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