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문화일반

오케스트라 양대산맥 수석들이 온다…빈-베를린 체임버 첫 내한

등록 2023-06-20 16:13:48   최종수정 2023-06-20 17:59:09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Terry Linke (사진=LG아트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오케스트라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단원들이 한국을 찾는다.

LG아트센터에 따르면 두 악단의 악장, 솔리스트, 수석 단원들이 참여하는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한다.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29일 LG아트센터, 7월4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서울 외에서는 28일 서귀포예술의전당, 30일 함안문화예술회관, 7월1일 아트센터인천, 7월2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세계 최고 타이틀을 놓고 오랜기간 경쟁해 온 빈필과 베를린필의 만남은 세계적 마에스트로인 사이먼 래틀이 성사시켰다. 래틀은 2005년 자신의 50세 생일을 맞아 빈필과 베를린필 합동 콘서트를 추진해 성사시켰다. 두 오케스트라의 만남은 서로에게 강렬한 음악적 영감을 남기며 다음, 또 그 다음 음악적 교류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2008년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탄생했다.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두 오케스트라가 공통으로 추구하고 있는 음악적인 방향성을 바탕으로 각 파트를 이끄는 수석 단원들의 에너지와 음색을 조화롭게 융합해 오케스트라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소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여년간 빈필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호넥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목관 파트는 빈필 단원들이 전적으로 맡아 빈필 전통의 연주 방식과 음색 표현법을 고수한다.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빈 무지크페라인을 비롯해 베를린·함부르크·암스테르담·밀라노·헬싱키 등 유럽 주요 도시와 뉴욕 카네기홀을 포함한 미국 주요 도시 투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요나스 카우프만, 유자 왕, 토마스 크바스토프, 유리 바슈메트, 예핌 브론프만, 앙투안 타메스티, 데니스 마추예프, 조성진, 루돌프 부흐빈더, 다니엘 뮐러 쇼트, 고티에 카푸숑 등 세계적인 솔리스트와 함께 공연해 극찬받았다.

이번 한국 투어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1번으로 시작해서 음악감독이 솔리스트로 참여하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모차르트 곡 중 단연 잘 알려진 곡 중 하나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하이든 교향곡 49번을 선보인다.

지휘자 없이 단원들이 호흡을 즉각적으로 맞춰 나가며 함께 이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