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러 정상회담 후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방문할까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군함 생산시설북 러시아 군사 기술 협력 가능성 제기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두 정상이 인근 산업도시에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3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 장소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택한 데에는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우주·군사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상징성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아무르주 인근 하바롭스크주의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는 여러 공장을 비롯해 전투기 및 군함 생산시설인 '콤소몰스크-나-아무르 항공제작소'가 위치하고 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르 항공제작소는 러시아의 항공우주 기업이자 군수기업으로 하바롭스크주 인근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투기 기종은 수호이 Su-27, Su-30 시리즈를 비롯해 Su-57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800억 루블(약 1조 1200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김 위원장과 푸틴이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군수 기업에 방문해 북한이 러시아의 최신 군사 기술을 전수받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곳은 2001년과 2002년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문한 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