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흡입만으론 부족"…삼성·LG·다이슨, '물걸레 청소기' 승자는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고온수로 물걸레 청소까지 할 수 있는 무선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을 출시했다. 약 55℃ 이상의 고온수를 스프레이 형태로 직접 오염물에 분사해 상온수로 제거하기 어려웠던 찌든 때를 청소할 수 있다. 청소기 본체 우측(+) 버튼을 누르면 고온수가 분사되고, 좌측(-) 버튼을 누르면 일반 물걸레 청소로 전환돼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고온수의 초기 예열 시간은 약 20초이며, 대용량 배터리 사용 시 최소 50분 이상 이용할 수 있다. 브러시 상단의 예열 표시등으로 예열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며, 브러시 전면에 추가된 LED 라이팅으로 가구 밑처럼 어둡고 좁은 곳도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154만9000~174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동급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중 가장 가벼운 약 2.47㎏으로 무게를 확 줄였으며, 흡입력은 기존보다 13% 강화했다. 스팀 물걸레 흡입구도 업그레이드했다. 신제품은 ▲스팀 물걸레 온도가 약 60℃로 바닥에 굳은 초콜릿이나 고깃 기름 같은 잘 닦이지 않는 오염까지 일반 물걸레보다 수월하게 제거하는 '안심 스팀 물걸레' ▲안심 스팀 물걸레보다 10℃ 정도 낮지만 더 오랜 시간 넓은 공간을 청소하는 '온수 물걸레' ▲물을 데우지 않고 사용하는 '물걸레' 세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신제품에는 청소기와 올인원타워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2.3인치 LCD 화면을 적용했다. 출하가는 사양에 따라 159만~174만원이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8년 100만대를 돌파한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2019년 140만대, 2020년 180만대, 2021년 200만대 이상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다이슨은 지난 6월에야 물걸레 기능이 있는 청소기를 첫 출시했다. 물 청소 헤드를 적용하면 물을 분사해 바닥의 액체와 오염 물질, 찌든 때를 닦아내며, 110㎡(약 30평)정도의 면적을 한 번에 청소할 수 있다. 물청소 헤드에 일정한 간격으로 위치한 8개의 분사구는 1분마다 18㎖의 물을 공급하고 롤러는 900번 회전을 통해 바닥에 물기를 닦아낸다. 단 LG, 삼성과 같은 고온수 기능은 없다. 가격은 홈페이지 기준 119만~129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