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2만4000원으로 인상
MBK파트너스는 1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MBK파트너스스페셜시튜에이션스(MBKPSS)는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 대한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앤컴퍼니 일반 주주 및 소액 주주의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이들이 투자 회수 및 이익 실현을 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한다"고 덧붙였다. 인상된 공개 매수 가격은 이날 종가인 1만5850원보다 51.4% 높다. 공개매수 참여를 희망하는 주주는 오는 22일까지 대행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주식 매각을 신청하면 된다. 앞서 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인 조희원 씨 측과 함께 지난 5일부터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조현범 현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이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등장했고,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장내 매수했다. 조현범 현 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등장 이후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MBK 측은 "탄탄한 펀더멘탈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가 현재의 지배구조 체제 아래에서는 발현되기 어렵다"며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은 한국앤컴퍼니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이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은 위법이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