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행복의 나라'…이선균, 유작 어떻게 되나
현재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이선균의 영화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와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두 편이다. 제작비 약 180억원을 투입한 '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애초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제작비 90억원이 투입된 '행복의 나라'도 모든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조율 중이었다. 이선균 사망 이후 이들 영화들의 개봉은 더 불투명해졌다. 애초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자 했던 영화 관계자들은 이날 황망함 속에서 관련 논의를 뒤로 미룬 상황이다. 앞서 이선균이 출연할 예정이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그가 맡을 역을 조진웅이 대신하기로 했다. 이선균의 전성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출연한 작품들이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 방송된 SBS TV 드라마 '법쩐'은 시청률 11%를 찍었다. 오는 29일 'SBS 연기대상'이 열리는데 '법쩐' 출연 일부 배우들도 참석하기로 돼 있다. 하지만 이날 비보 이후 스케줄의 변동 가능성도 있다. 이선균은 이번 'SBS 연기대상' 대상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으나 마약 스캔들로 지명이 불발됐다. 이선균이 장발을 하고 콧수염을 붙여 화제가 된 영화 '킬링 로맨스'(2023)는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선 개성을 인정받았다. 소규모 스릴러 영화 '잠'(2023)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깜짝 선전했다. 이선균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선균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억울함을 표했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