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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선균 사망에 "남 일 같지 않아, 분노 치민다"

등록 2023-12-27 15:22:11   최종수정 2023-12-27 17: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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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로 자살한 사람 한 둘 아냐"

"남 일 같지 않아, 분노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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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자녀입시 비리 및 감찰무마 등' 관련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남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며 수사기관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과 경찰은 평시 기준 가장 강력한 '합법적 폭력'을 보유하고 행사한다. 이 힘의 대상자가 되면 누구든 '멘붕'이 된다"며 "언론은 이에 동조해 대상자를 조롱하고 비방하고 모욕한다. 대상자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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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과 언론은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깊은 내상을 입고 죽음을 선택한 자만 나약한 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2020년 1월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8일 2심 결심공판에서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5년, 벌금 1200만원, 6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검찰은 "우리 편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율배반적 '내로남불' 사건이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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