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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 무시에 시민의 힘 보여야" 이재명 "나라의 미래 위해 투표를"

등록 2024-04-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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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앞에서 열린 구자룡 양천구갑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공동취재)[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야는 5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 대해 엇갈린 의미를 부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에 위치한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와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위대한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며 "국민들께서 그게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걸 알려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등 잇따른 망언으로 정치권 안팎 사퇴 요구가 나오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해 이대 인근에 있는 사전투표장을 찾았다.

그는 사전투표 장소로 신촌을 선택한 배경을 놓고 "나라의 미래가 청년에게 있다고 보고,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생각"이라며 "저희가 하려는 정치의 핵심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신촌 소상공인의 삶이 많이 어려워졌다"며 "여러 가지 부가가치세, 자영업자 육아휴직, 영업정지 유예제도 등 의미 있는 정책을 약속드렸다. 이를 다시 한번 국민께 소개해 드리고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 입틀막 경호' 등을 겨냥해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은행·선화동 투표소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재학생들과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을 입틀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준혁·양문석·공영운 후보 등의 사람들에 대해 국민이 정말 오랫동안 분노의 말씀을 해 왔다"며 "(이재명 대표는) 꿈적도 안 하지 않나. 판세에 영향이 없으면 그냥 간다는 거다. 정치를 게임으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같은날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젊은 과학도들을 위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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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후문 삼거리에서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그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과학기술 부분에 대한 투자는 개인이나 민간 영역이 감당하기 어렵기에 국가 공동체가 부담하는 것이고, 하다못해 조선시대에도 나랏돈으로 과학기술을 장려하고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 영역에 낭비가 많다는 이유로 에산을 삭감하는거 정말 무지한 것"이라며 "국가가 우리 젊은 과학도들을 좌절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과학기술를 중시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 "우리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는 사실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사"라며 "우리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또 정부 정책의 무지함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의석수 전망에 대해 "여당에서도 50~60곳이 박빙의 승부 날 수밖에 없는 접전지라고 얘기하는데 동감한다"며 "이 50~60석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망은 사실 무의미하다. 여론조사는 구도를 보여주는 정도지 오차범위 내인 경우 50~60곳 된다는 것인데 이런 곳은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며 "투표하면 이기고 포기하면 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지지하시는 것"이라며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라고 하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와 문제가 다르다"며 "정말 이 상태가 바람직한가 아니면 바꿔야 하나 이 부분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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