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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의장 경선 후 탈당 신청 1만명 넘어"

등록 2024-05-20 19:54:34   최종수정 2024-05-20 21: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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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 승인, 나머지는 보류…현재는 소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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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당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선출되자 1만명 이상이 탈당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탈당 신청이 잇따르자 승인을 보류하며 설득 작업에 나섰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 국회의장 경선 이후 탈당 신청자는 1만명 이상"이라며 "1000여명은 승인을 받고 나머지는 탈당 승인 보류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탈당 승인 보류는 이례적이다. 민주당 당규엔 '탈당신고서를 접한 시·도당 또는 중앙당은 접수한 날부터 2일 이내에 해당 당원을 당원명부에서 말소한다'고 적시돼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때도 탈당 신청이 쇄도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당수가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싶다고 문의했다"며 "감정적인 판단이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당 신청 절차가 까다로운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당규상 탈당한 자는 탈당한 날부터 1년이 지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다.

당 지도부 인사는 "당원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며 당원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현재는 탈당 신청이 소강상태"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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