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이재용에 "삼성 등 韓기업 투자 확대 환영"
한·중·일 정상회의 방한 계기에 이재용 회장 만나"삼성의 대중 협력은 양국 협력의 생생한 축소판"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제9차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이 회장과 만남을 갖고 "경제·무역 협력은 한·중 관계의 균형추"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중·한 산업 체인의 공급망은 깊숙이 연결돼있고 이미 상호 이익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며 "삼성의 대(對)중국 협력은 중·한 양국의 상호 이익과 협력 발전의 생생한 축소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신흥 산업이 출현함에 따라 협력 전망은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며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녹색 개발, 바이오·의약 등 새로운 영역을 중심으로 협력 잠재력을 깊이 발굴하고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지속적인 질적 향상을 촉진해 더 나은 협력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외국 투자 기업은 중국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힘"이라며 "중국의 넓은 시장은 언제나 외국 투자 기업에 개방될 것이고 제도적 개방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 더 많은 외국 투자 기업이 더욱 안심하고 중국에서 투자·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협력을 계속 확대하고 중국의 새로운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기회를 더 많이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중국 내 투자협력 상황을 소개하면서 중국 내에서 삼성의 생산과 기업 경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삼성은 중국 내에서 성장을 견지하고 중국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중 상호 이익 협력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