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잠룡대전' 조국·이재명 외통위서 만날까
대형 이슈 외교·안보 다루며 대권 수업22대 국회 원구성 협상 결과 주목
5일 복수의 조국혁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조 대표는 22대 국회 선호 상임위 중 하나로 외통위를 꼽고 있다. 한 혁신당 관계자는 "조 대표가 전국 단위 선거 등을 지휘하려면 지방 일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라며 "상대적으로 현안이 많지 않은 외통위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 대표의 다음 목표는 오는 2026년 제9회 지방선거로 맞춰질 예정이다. 지방 조직을 구축하거나 친문(친문재인)계를 규합해 세력 확장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대 총선에서 비례 의원 당선자만 낸 조 대표 입장에서는 다음 총선 전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할 정치적 기회다. 당 대표 연임·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 시 되는 이 대표도 내부적으로 외통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상 '노른자 상임위'로 국회 정무위·국토교통위원회가 꼽히지만 대선주자를 지낸 이 대표가 정치적 체급을 드러내기 위해 외통위를 선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외통위는 외교 현안을 판단할 경륜을 중시해 다른 상임위보다 중진급 인사 포진이 많은 곳이다. 다만 원구성 협상에 따라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달라질 수 있다. 국회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의 협의로 이뤄지는데 비교섭단체는 의장이 임의로 배치하고 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비교섭단체의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 소관이어서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에게 인사드리러 갔다가 말씀드렸다"라며 "12명의 의원들이 각자의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어서 그 전문성을 살려서 각 상임위에 한 분씩 배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를 희망하거나 갈만한 분들은 박은정·신장식·차규근 의원과 저, 조국 대표 등이 있다"며 "다만 저랑 조 대표는 다른 의원이 희망하는 곳 외에 남은 곳을 가기로 원칙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