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국회 윤리위에 '언론인 비하' 이재명·양문석 징계 요구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개혁신당은 18일 '언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제1 야당의 대표가 진행 중인 자신의 형사재판에 대하여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언론인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모독하고 양 의원은 언론인을 기레기라고 발언하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양 의원을 향해 "지금까지 어떠한 반성도 하고 있지 않고 언론인들의 정당한 비판과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발작 증세라고 폄하하며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치인은 언론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개별 보도에 대해 절차에 따라 이의 제기를 하면 될 일"이라며 "모든 언론이 일제히 애완견이 되어 권력의 주문대로 받아 쓰는 일은 애초에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와 양 의원의 발언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개혁신당은 두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법 제155조, 제16조의 사유로 징계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기관으로서의 품위를 땅으로 실추시킨 이번 이재명 대표와 양문석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윤리위에서 적절한 징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동료 의원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천 원내대표는 "앞으로 민주당에서 더 부적절하고 과도하게 아부하기 위해서 언론인을 싸잡아 폄하하는 일이 있다면 추가적인 징계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