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과 연결하니 실시간 동시통역기?…삼성 갤럭시 버즈3, 어떻게 달라졌나
[갤럭시 언팩 2024] 갤럭시 버즈3, 24일 출시…18일까지 예판갤럭시 AI 지원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실시간 통역 청취 가능머신러닝으로 오디오 최적화…출고가 21만9000~31만9000원
[파리=뉴시스]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선보였다. 갤럭시 버즈 일반 모델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프로 모델 기준으로는 약 2년 만에 나온 신제품이다. 갤럭시 AI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연계한 뒤 버즈3를 착용하면 외국어를 사용자 언어로 실시간 통역된 걸 들을 수 있다. 머신 러닝 모델을 통해 통화 중 발화자 목소리를 다양한 소음 환경에서 복구하는 등 통화 음질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새로운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외국어 수업을 듣는 경우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갤럭시 Z 폴드6나 갤럭시 Z 플립6과 연결한 후 통역 앱 '듣기 모드' 기능을 켜면 사용자 언어로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16종이다. 음성 명령 '보이스 커맨드'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가 '음악 재생', '전화 수신' 등 단어만 말하면 갤럭시 버즈3 시리즈가 사용자 음성을 인식해 별도 동작 없이 음악을 재생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외부 소리와 사용자의 착용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음색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도 제공한다.
버즈3 프로는 '소음 제어 최적화', '대화 감지', '사이렌 감지' 기능도 제공하는데 주변 소음을 AI로 지속 분석하고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화된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바깥에 걷다가 공사장 소음이 발생하면 '소음 제어 최적화'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돼 ANC 강도가 올라간다. 통화 음질도 대폭 개선한 게 버즈3 시리즈 특징이다. 머신 러닝을 통해 통화 중 나온 목소리를 다양한 소음 환경에 맞게 복구하고 '슈퍼 와이드밴드 콜' 기능으로 고품질의 통화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슈퍼 와이드밴드 콜 기능은 갤럭시 Z6 시리즈와 연결된 경우에만 지원한다. 디자인도 대폭 개선됐다. 버즈3 프로는 커널형, 일반형은 오픈형 디자인으로 각기 다른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용자 개인 선호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혔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모던한 디자인의 '블레이드'는 누르거나 쓸어서 기기를 손쉽게 제어하는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버즈3 프로는 블레이드에 라이트를 추가했다. 한편 버즈3 프로는 향상된 하드웨어로 몰입감 있는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안정적인 고역 재생이 가능한 '평판 트위터'가 '2웨이 스피커'에 적용돼 재생 대역이 2배로 확대됐다. 고급 음향 기기에 채용되는 듀얼 앰프 시스템도 탑재돼 언제 어디서나 왜곡 없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독자적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SSC'도 적용돼 24비트 96㎑의 초고음질 오디오를 지원한다. 출고가는 일반형의 경우 21만9000원, 프로는 31만9000원이다. 색상은 실버, 화이트 등 2가지다. 언팩 직후인 오는 11일 자정부터 삼성닷컴과 주요 오픈마켓에서 얼리버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며 12일부터 18일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