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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LG 가전!"…유럽서 냉장고·세탁기·건조기 1위[IFA 2025]

등록 2025-09-08 10:00:00   최종수정 2025-09-08 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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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8개국 27개 부문서 1위 차지

슈티프퉁·위치 등 비영리기관 평가

에너지 효율·내구성·조작성 호평

밀레와 공동 1위…신뢰도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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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뉴시스]LG전자가 유럽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과 유럽 고객 맞춤형 편의성을 갖춘 프리미엄 가전으로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오프라인 가전 매장인 ‘자툰(Saturn)'에서 직원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뉴시스]이인준 기자 = "엑흐트 구테, 엘지 하우스게레테!(Echt gute, LG Hausgeräte!·역시, LG 가전)."

LG전자가 유럽 주요 소비자 매체의 성능 평가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가전 강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 최적화한 고효율 제품과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8일 유럽 소비자매체들이 발표한 제품 평가 결과에 따르면, LG전자 냉장고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 총 8개국 19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부문에서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5개국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독일 비영리 소비자기관 슈티프퉁 바렌테스트가 실시한 평가에서 LG 냉장고는 양문형 부문 1·2위, 상냉장 하냉동 부문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슈티프퉁 바렌테스트는 전문성과 공신력을 바탕으로 유럽 전체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평가기관이다.

세탁기 부문에서도 LG 제품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드럼세탁기(F4Y509WWLA1)는 영국 비영리 소비자매체 '위치(Which?)'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세탁기' 5개 제품 중 하나로 꼽혔다.

해당 매체는 "세탁, 헹굼, 탈수 성능이 탁월하고 조작이 직관적이며 편리하다"는 평가와 함께, 에너지·물 효율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에 부여하는 '에코 바이(Eco Buy)' 마크를 LG 세탁기에 부여했다.

건조기 부문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졌다. 같은 매체가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LG 건조기는 82점을 기록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밀레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LG 건조기 사용자의 약 69%는 품질과 신뢰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번 성과는 유럽이 지멘스, 보쉬, 밀레 등 현지 강자뿐 아니라 터키, 중국 등 글로벌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치열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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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뉴시스]LG전자가 유럽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과 유럽 고객 맞춤형 편의성을 갖춘 프리미엄 가전으로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오프라인 가전 매장인 ‘자툰(Saturn)'에서 직원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올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5'를 통해 AI 기반 고효율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 LG의 'A-10%' 등급 세탁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일반 C등급 제품 대비 연간 약 63유로(약 10만원)의 에너지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식 LG전자 독일법인 리빙PD 팀장은 "독일 소비자는 냉장고 용량만큼이나 에너지 효율을 필수 요소로 여길 만큼 기준이 까다롭다"며 "현지 매장에서 '역시, LG 가전(Echt gute, LG Hausgeräte!)'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라고 강조했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IFA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가전 매출을 5년 내 두 배로 성장시켜, 유럽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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