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사령탑에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2+1년 최대 20억원(종합)
2022년 SSG 한국시리즈 우승 이끌어"'허슬두' 문화 재건에 앞장서겠다"
두산은 20일 "김원형 전 감독과 계약 기간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산은 올해 6월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면서 시즌 운영에 차질이 생겼고, 이후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전적 61승 6무 77패를 기록한 두산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9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조 감독대행 체제에서는 38승 3무 45패, 승률 0.45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은 시즌 종료 후 새 사령탑 인선 작업에 착수했고, 통합 우승 경험을 보유한 김원형 감독과 손을 잡았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김 감독은 21시즌을 뛰며 통산 545경기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2019년부터 2년간 1군 투수 코치를 맡았고, 2019시즌에는 팀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김 감독이 투수 파트를 책임진 두 시즌 동안 두산의 평균자책점은 3.91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김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다. 2022시즌에는 정규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KBO리그 최초로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4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고, 올해는 국가대표팀 투수코치를 역임하며 현장을 누볐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은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력을 갖췄다.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명문 구단 두산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은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