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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권 화두는 '핀테크'…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록 2015-01-05 15:33:52   최종수정 2016-12-28 14: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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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범(凡) 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인사들이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의원,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국회 정무위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국회 정무위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2015.01.05.  [email protected]
최 부총리 "금융산업의 경쟁과 변화 촉진" 금융권 CEO,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준비"

【서울=뉴시스】박기주 이보람 기자 = '핀테크(Fintech)'가 올해 금융권 화두로 떠올랐다.

 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상호저축은행중앙회·여신금융협회 등 6개 금융협회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2015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핀테크가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핀테크(FinTech)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핀테크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결제와 송금을 진행하는 것처럼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형태의 서비스다.

 정부 관계자들과 금융권 CEO들은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화, ICT와 금융의 융합 등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이해하고 선점하는 국가가 금융과 세계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며 "핀테크·인터넷 전문은행 등 '보다 가볍고 빠른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적인 변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무언가를 꿈꿀 수 있다면, 그 실현도 가능하다"며 "핀테크·창조금융 등 시대적 조류를 활용해 한국금융의 성장 동력이 끊임없이 창출되도록 '금융혁신'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 부문에서 전례 없는 변화가 예상되고, 비금융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미 인터넷과 SNS를 기반으로 금융의 소비자와 공급자가 직접 거래하는 '탈중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또 "진화하는 디지털시대에 슬기롭게 적응하지 못해 중앙무대에서 밀려난 노키아의 사례를 되돌아봐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선도해 경제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핀테크 활성화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들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권 CEO들의 반응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조만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정이 쉽지는 않을 테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점포가 아니라 온라인으로 대출·예금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권선주 기업은행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대부분의 상품을 상담하고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통합플랫폼 'IBK One뱅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른 은행들도 조직개편을 통해 핀테크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정부 관계자들과 금융권 CEO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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