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여야, 공약경쟁 치열…"지역일꾼 새줌마" vs "국민지갑 지키기"

등록 2015-03-31 15:36:03   최종수정 2016-12-28 14:47:25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4·29 재보궐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31일 경제 공약을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역일꾼'을 자처하며 재보선 지역 4곳별 맞춤형 공약을 내세웠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심판론'을 내걸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3대 정책과 10대 약속을 들고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와 인천 서·강화을 안상수 후보, 광주 서을 정승 후보, 경기 성남·중원 신상진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라는 공약발표회를 열고 각 후보들의 슬로건과 대표 공약을 소개했다.

 자리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는 새줌마의 의미에 대해 "우리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은 엄마와 아줌마"라며 "최근 성황리에 방영한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의 '차줌마'가 어떤 요리라도 척척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고 우리 경제와 국민을 살뜰히 챙기는 살림꾼인 새누리당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지역일을 집안 일처럼 생각하는 마음과 아줌마 같은 내공, 과감한 실천력을 겸비한 후보들에게 지역 살림을 맡기면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으로 자부한다"며 "후보들은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매진 중"이라고 치켜세웠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의 경우 '나 홀로 가구 행복공동체 복원 프로젝트(나행복 프로젝트)', '안전관악 프로젝트', '관악 큐브(CUBE) 청년창업밸리 조성' 등 안전 문제와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걸었다.

 인천 서·강화을에는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개발 및 지하철 2호선 조기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놨고, 광주 서을에는 '예산불독 정승'을 슬로건으로 '국가청년일자리 창출센터 광주 설리', '광주 제2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성남·중원의 경우 '위례-성남-광주 지하철 유치' 등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허울만 번듯한 경제와 말뿐인 공약은 지양하겠다"며 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후보들의 공약을 들어보고 우리 지역과 경제를 이끌어갈 진짜 살림꾼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내려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associate_pic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지갑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정책홍보물을 통해 '소득주도 성장', '조세정의 실현', '일자리형 복지확충' 등 3대 정책을 공개했다.

 새정치연합은 홍보물에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통해 무너진 민생경제를 다시 세우고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부자감세 철회, 특히 법인세 정상화로 조세정의를 회복하고 복지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지출의 확대는 필수생활비 부담 감소가 내수활성화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견인하는 최고의 투자"라며 "재정투자 우선순위를 보육·교육·노인·의료 등 '생활복지'에 두고 복지지출 분야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대폭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10대 약속으로는 ▲최저임금 시간당 8000원으로 단계적 인상 ▲재정투입 일자리 매년 10만 개 신규 창출 ▲세액공제율 5%p인상 및 소급적용 ▲전월세난 해소, 전세계약 2년 연장 및 장기공공임대 주택 10% 확보 ▲국민 필수생활비·의료비 부담 대폭 경감 ▲법인세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일관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국민 지갑을 지키기 위한 소득주도성장과 서민들의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는 공약을 재보선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선에서 성남 중원을 제외한 지역구 3곳에 후보를 낸 정의당도 '밥 먹여 주는 정치'를 메인 슬로건으로 정하고 5대 과제와 10대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약에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 민생·복지·안전·정치 개선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