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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반원익 중견련 부회장 "중견련 성장위해 정부가 3~5년 사무실 지원해줘야"

등록 2015-10-26 09:28:02   최종수정 2016-12-28 15: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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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반원익 상근부회장과 뉴시스의 인터뷰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5.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물이 잘 품어지지 않아 바가지에 뜬 마중물을 펌프에 붓고 펌프질을 하자 이내 시원한 물줄기가 품어 나온다. 중견기업연합회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정부가 3~5년간 사무실이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반원익 상근부회장은 지난 23일 서울시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 사무실에서 뉴시스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견기업 연합회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정부가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반 상근부회장은 "최근 국민들이 중견기업들에 대해 많이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견기업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중견련 구성원이 10명에서 70명이 됐다. 2년 사이에 조직이 7배로 늘었지만 정부지원이 없어서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5년만 도와주면 중경련은 멋진 단체가 될 수 있다"며 "월세만 안나가도 그 돈으로 많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중견련이 동력을 받기 위해서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들이 더욱 많아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중견기업들은 전체 기업들 중 0.1%를 차지한다"며 "중견기업들이 1%를 차지한다면 현재 3000여개 기업이 3만개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가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견기업으로 올라오지 않는 중소기업들이 올라올 수 있도록 기업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그런 정책과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상근부회장은 "중견련이 지난 1992년 출범했으니 현재 23년 정도 됐다"며 "중견기업을 잘 몰랐던 분들도 중견련이 중견기업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했고 우리나라에서 0.1%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되자 6개월만에 법안이 제정됐다. 이는 기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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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반원익 상근부회장과 뉴시스의 인터뷰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5.10.23  [email protected]
 그는 "당시 중기중앙회 측에서는 중견기업법이 만들어지는 데 대해 좋아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중견기업들이 중소기업들, 소상공인과 함께 정책적 논의를 했을 때 접점이 안나오기도 한다"고 특별법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어느나라를 살펴봐도 기업의 성장을 멈추게 만드는 나라는 없다.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이 부족하다"며 "기업인 스스로가 중견기업으로 넘어가면 손해라는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해야 회사도 커지고 우리나라도 커질 수 있다"며 "개별경제가 모여서 한국 경제를 이루는 데 중요한 구성원들이 성장을 스스로 멈추면 한국 경제에 대한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중견련에서 중견기업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어려운 점에 대해 "과거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만 존재한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있었지만 지금은 중견기업이라는 개념이 생겼다"며 "특별법이 만들어진 뒤 다른 법안에도 중견기업이라는 개념이 반영돼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1953년 서울 ▲영광고 ▲고려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세계경영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순천향대학교 건강과학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미래성장최고지도자과정 수료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제조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위원 ▲중소기업진흥재단 이사 ▲공정거래위원회 자문위원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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