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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커지는 韓외식]80조시장…연평균 성장률 GDP성장률 보다↑

등록 2015-11-26 08:00:00   최종수정 2016-12-28 15: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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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경제 성장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외식산업 시장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년간 외식산업은 연평균 6%씩 성장해 왔으며 시장 규모도 80조원을 넘어섰다.

 26일 글로벌 비즈니스 자문회사인 알릭스파트너스가 발표한 '2016년 한국 외식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기가 저성장 기조임에도 불구하고 음식과 외식 산업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좋다. 또한 현금 유동성이 안정적이어서 투자 자산으로는 상당히 긍정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의 경우 외식산업 시장 규모가 3100억 달러 규모이고 미국은 709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에 비해 한국은 800억 달러 규모에 그쳐 미국과 일본에 비해 상당히 작은 규모를 보이고 있으나 연평균 성장률은 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숫자는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 및 일본(1%)과 미국 시장(4%) 보다 높아 산업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 외식업계는 절대적인 매장 수뿐 아니라, 점포 당 매출 역시 2007년 1억3000만원에서 2013년에는 21%증가한 1억2500만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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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외식산업의 특징은 아직 대기업 영유 비중이 낮고, 분산된 구조를 띄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특징은 한국뿐 아니라 외식산업이 성장한 시장은 모두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최상위 10개의 레스토랑이 전체 외식시장의 9%에 해당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상위 10개 레스토랑이 전체 시장의 15%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볼 때 우리나라 역시 선진 외식시장의 성향을 띄고 비슷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외식은 중요한 생활의 일부분이 돼 가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오고 있으며 따라서 이런 소비 행동의 양식 변화가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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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2014년 대한민국의 월평균 가계소득은 430만원이었으며, 이 중 외식비로는 월 32만 5000원을 소비하고 있다. 이것은 각 가계가 연간 수익의 8%를 외식비로 지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알릭스파트너스의 소비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들은 매월 9.1회 외식을 하고, 67%의 소비자는 적어도 일주일에 1회는 외식을 한다. 40%는 거의 매일 외식을 한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가는 외식장소로는 커피와 스낵 (월 평균 9.0회), 다음으로는 점심식사(월 8.7회) 그리고 저녁 (월 7.4회) 순 이었다.

 알릭스파트너스 한국의 브랜든 정 상무는 "외식시장에 기업과 사모펀드의 개입이 활발해져 산업의 통합 현상은 더욱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 레스토랑의 성공 여부는 레스토랑의 규모와 브랜드 자산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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