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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장기 살려주고, 친하게 다가서고’…첼시 바꾼 히딩크 매직

등록 2016-01-08 15:51:05   최종수정 2016-12-28 16: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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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도대체 뭐가 달라진 걸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첼시가 무리뉴 전 감독 시절과 확연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난 3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펠리스를 대파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미국의 스포츠채널인 ESPN은 무기력하던 첼시가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배경으로 ▲공격수들이 과도한 수비 부담을 벗어 던진 점  ▲히딩크 감독 특유의 친화력 등 2가지를 꼽았다.

 이 매체는 우선 첼시 공격수들이 수비를 중시하던 무링요 전 감독 시절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공격을 생각하는 데 할애할 수 있게 됐고, 이러한 변화가 경기력의 개선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디에구 코스타, 오스카,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스페인과 브라질 출신의 주요 공격수들이 무리뉴 전 감독이 요구하던 과도한 수비 부담에서 벗어나 공격에 더 집중하는 등 자신들의 장기를 살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SPN은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한 가지 의미심장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첼시 공격수들이 무리뉴 체제에서 져야 했던 수비 부담에 더 이상 치이지(bogged down)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우리는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보태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재능을 타고난 선수들"이라는 히딩크 감독의 발언도 이러한 근거로 인용했다.

 히딩크 감독 특유의 친화력도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매체는 첼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할아버지를 대하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접근이 무리뉴 전 감독과 대립하며 태업 의혹까지 불러일으키던 오스카, 코스타, 파브레가스 등 팀 주축 선수들의 호감을 사며 경기력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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