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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더위 얼릴 따끈따끈한 호텔 신작 빙수들

등록 2016-05-18 23:24:06   최종수정 2016-12-28 17: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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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더 라운지'의 '펄 빙수 애프터눈 세트'.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운 한낮 날씨가 지속하면서 특급호텔들이 여름 대표 메뉴인 '빙수'를 평소보다 한 달이나 빨리 속속 출시하고 있다.

 '스몰 럭셔리' 열풍에 호텔 셰프가 최고급 식재료로 만든다는 신뢰감이 더해진 데다 시중 커피 전문점의 값비싼 빙수에 대한 반발까지 곁들여지면서 특급호텔들은 올해도 빙수가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서울 시내 일부 특급호텔은 새로운 빙수를 선보이며 고객 입맛 쟁탈에 나섰다. 주목할 만한 '신작'들을 꼽아봤다.

○…종로 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8월31일까지 '더 라운지'에서 '펄 빙수'를 선보인다

 '펄(Pearl; 진주)'이라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프랑스 파리의 클래식한 전통 기술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프리미엄 진주 브랜드 '가에따노'와 컬래버레이션한 럭셔리 빙수다.

 프리미엄 과일 샐러드, 요거트 아이스크림, 유자, 패션프루트 쿨리 등과 함께 신선한 민트를 곁들이고, 진주 초콜릿의 진한 풍미를 더하는 등 여성 취향을 좀 더 깊숙이 저격했다. 3만2000원.

 출시를 기념해 '펄 빙수 애프터눈 세트'로도 판매한다. 펄 빙수와 로브스터 핑거 샌드위치, 로크포르 쇼트 브레드, 트러플 크림치즈 등 5가지 '세이보리 트레이 셀렉션'으로 구성한다. 세트당 가에따노 진주 귀걸이(10만원 상당) 1개를 선물한다. 5만8000원.

 기존 인기 빙수들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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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의 '나만의 빙수'.
 세계 유일 샴페인 빙수인 '돔(Dom) 빙수'는 눈꽃 얼음 위에 딸기 샐러드, 생라즈베리, 패션프루트 셔벗 등을 얹고 구름 모양 솜사탕, 식용 장미 잎, 금박 등으로 장식한 다음 샴페인의 대명사 '돔 페리뇽 2005' 한 잔(6만5000원 상당)을 따로 제공해 빙수에 부어 먹는 호사를 누리게 한다. 2인 8만원.

 '클래식 팥빙수'는 유기농 홈메이드 팥, 녹차 젤리, 슬라이스한 떡, 대추, 콩가루 등이 어우러진 풍미가 일품이다. 2만8000원(이상 각 2인 기준)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은 오는 9월30일까지 '더 라운지'에서 새롭게 '망고 빙수'와 '나만의 빙수'를 판매한다.

 망고 빙수는 곱게 간 밀크 아이스 사이에 망고 쿨리를 뿌리고, 프레시 망고, 코코넛 워터 젤리, 카다멈 크럼블, 망고 셔벗을 듬뿍 얹어 입안 가득 망고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만든다. 2인 3만5000원.

 나만의 빙수는 토핑 테이블에 망고, 수박, 파인애플 등 각종 과일류부터 견과류, 시리얼, 초콜릿 칩, 인절미, 벌집 꿀, 마시멜로, 홈메이드 과일 소스, 콤포트 등 약 30가지 토핑을 갖춰두고 고객이 밀크 아이스 위에 원하는 토핑을 얹어 취향에 맞는 빙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한다.

 커피 또는 차 한 잔을 서비스한다. 1인 기준 2만9000원, 종일 파는 다른 빙수와 달리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밀크 아이스에 꿀과 사과 퓌레를 얹고 월악산 천연 벌집, 바닐라 크림, 구운 피칸 등을 풍성하게 올린 '허니 빙수'(3만6000원), 셰프가 직접 쑨 유기농 단팥과 쫄깃쫄깃한 인절미, 말랑말랑한 녹차 젤리, 바삭바삭한 쌀 튀밥을 얹은 '팥빙수'(3만3000원),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레드 커런트, 딸기 등 신선한 베리류를 가득 얹은 다음 다크 초콜릿 조각과 피스타치오 가루를 뿌리고 민트 잎을 올린 '베리 빙수'(3만8000원, 이상 각 2인 기준) 등 스테디셀러 빙수들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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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써클'의 '티라미수 빙수'(왼쪽)와 '코코넛 빙수'.
○…소공동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8월31일까지 로비 라운지 & 바 '써클'에서 '여름 이색 빙수 2종 픽 미 업 프로모션'을 펼친다.

 '코코넛 빙수'는 빙수를 그릇 대신 코코넛 셸에 담아 고객이 코코넛을 통째로 얼려 먹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코코넛 워터와 코코넛 밀크로 만든 코코넛 아이스 쉐이브 위에 쫀득쫀득한 코코넛 젤리를 얹고,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코코넛 칩을 사이드 메뉴로 제공해 3가지 식감을 선사한다. 2만9000원.

 '티라미수 빙수'는 이 호텔이 시그니처 디저트 '티라미수'를 모티브로 새롭게 개발했다.

 유기농 우유 얼음에 마스카르포네 치즈 무스를 소복하게 올리고, 달콤한 코코아 파우더를 뿌렸다.

 호텔 자체 브랜드 커피 '비벤떼' 에스프레소를 함께 제공해 이를 빙수에 부어 빙수의 달콤함과 커피의 향긋하고 쌉싸름함이 어우러지는 '아포가토'로도 즐길 수 있게 한다. 2만9000원. 두 빙수 모두 1인 기준이나 2인이 먹을 만한 양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태평로 더 플라자는 오는 8월31일까지 카페&바 '더라운지'에서 네덜란드 출신 론 반 데 보센 수석 파티시에가 새로 개발한 '아이스 디저트' 5종을 내놓는다. 이 중 3종이 빙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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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더 플라자 '더라운지'의 빙수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밀크 초코 베리 셔벗 빙수' '그릭 요거트 트로피칼 망고 빙수' '추억의 인절미 팥빙수'.
 '밀크 초코 베리 셔벗 빙수'는 밀크 초콜릿과 건강에 좋은 5가지 베리를 셔벗 형태로 만든 얼음에 얹어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를 이루게 한다. 2만5000원.

 '그릭 요거트 트로피칼 망고 빙수'는 건강 푸드 중 하나인 그릭 요거트를 얼려 만든 얼음에 '여름 과일의 제왕' 망고를 얹었다. 낮은 칼로리와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2만3000원.

 '추억의 인절미 팥빙수'는 팥, 연유, 인절미 등으로 전통 팥빙수 맛을 재현했다. 1만8000원.  

 모두 1인 기준이나 2인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다른 두 가지는 아이스크림에 과일 등을 얹은 메뉴다.

 고소한 헤이즐넛 향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속 상큼한 베리 셔벗으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한 '헤이즐넛 베리 아이스 디저트', 올해 인기 급상승한 과일인 바나나에 론 파티시에가 직접 만든 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을 얹어 건강한 달콤함을 누릴 수 있게 한 '바나나 로얄'(이상 각 1인 기준, 1만8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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