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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美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1명이 총기난사, 20명 사망…"테러 공격"

등록 2016-06-12 21:42:20   최종수정 2016-12-28 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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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AP/뉴시스】미 올랜도 경찰이 12일 나이트클럽 총격 사전 현장에 고객의 가족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다. 한 명인 범인은 사망했고 고객들은 도주했으나 상당수가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 6. 12.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12일 새벽(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터져 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 당했다고 경찰이 말했다.

 올랜도 경찰은 클럽 고객들을 타깃으로 무차별 총기 공격이 행해진 지 3시간 뒤인 새벽 5시에 인질을 구하기 위해 '펄스 클럽'에 진입해 범인인 남성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이라고 말했으나 국내 테러인지 국제 테러인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고 BBC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클럽 고객들의 가족들이 여러 병원 앞에 모여 있으며 이들은 클럽 안에 있던 가족으로부터 공격과  포위가 시작되면서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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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AP/뉴시스】12일 올랜도 경찰의 특병 기동대 요원들이 사건 현장인 나이트클럽을 부근을  지나고 있다. 한 명인 범인은 3시간 전인 새벽 5시에 사살됐다. 2016. 6. 12. 
 올랜도 경찰의 존 민나 서장은 공격이 새벽 2시(한국시간 오후3시)에 시작됐으며 마침 클럽에서 근무 중이던 한 경관이 이 무장한 남성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남성 공격자는 다시 클럽 안으로 들어가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은 인질 몇 명으로부터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받은 뒤 새벽 5시에 특별 기동대를 클럽에 투입시키기로 결정했다. "기동대 팀과 용의자 사이에 총격전이 진행됐으며 이때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서장이 말했다.

 남성은 공격용 라이플과 권총 그리고 여러 장비들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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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AP/뉴시스】12일 새벽의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공격과 관련해 FBI 현지 책임자 론 하퍼가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옆에 존 민나 경찰서장(왼쪽)과 테레사 제이컵스 시장이 서 있다. 2016. 6. 12.
 한 FBI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외로운 늑대'형의 단독 범행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자는 급진 이슬람주의 이념에 경도된 것처럼 보이나 이 공격이 국내 테러인지 국제 조직이 연루된 테러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소한 20구의 시신이 클럽 안팎에서 발견됐으며 4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서장이 밝혔다, 한 목격자는 "시신들이 사방에 깔려 있었다. 주차장에서 경찰들이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에게 빨간 혹은 노란 딱지를 나눠 붙여 어떤 사람을 긴급 구조하고 어떤 사람은 그냥 놔둬야 할지를 분류했다. 피가 사방에 넘쳤다"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1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당시 클럽에서 라틴 주제 음악을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클럽은 올랜도에서 가장 화끈한 게이 바로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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