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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2차 토론]트럼프, 힐러리 위압하는 듯한 자세 논란

등록 2016-10-10 12:55:19   최종수정 2016-12-28 17: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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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발언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바로 뒤에 서서 인상을 쓰고 있다. 2016.10.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2차 TV토론 무대에서 발언하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뒤에서 서성거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2차 토론을 하면서 클린턴의 뒤에 바짝 붙어 서서 심각한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 보는 자세를 자주 보였다.

 온라인 상에서는 키 190cm에 달하는 거구의 트럼프가 체구가 작은 여성인 클린턴에게 위압감을 주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는 지적과 비난이 속출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트럼프가 클린턴의 바로 뒤에 서서 신체적으로 겁주려는 것 같았다"며 "역겨운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솔직히 말해 트럼프가 클린턴을 쫓아다니는 모습이 정말 불편했다", "트럼프의 바디 랭귀지가 미묘하게 위협적이었다" 등의 반응이 많았다.

 이날 토론은 청중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으로 진행됐다. 두 후보는 객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무대를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발언했다. 고정된 연단에서 발언을 하던 기존과는 다른 방식이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바디 랭귀지는 대선 토론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며 "이번 같은 타운홀 미팅은 후보들이 상대방과 청중 사이를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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