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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일간 첫 등장…"워싱턴 특권 문화 바꿀 것"

등록 2016-10-24 10:26:58   최종수정 2016-12-28 17: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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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비치=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를 선언한 주요 일간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네바다주 지역 매체인 '라스 베이거스 리뷰-저널'(LVRJ)은 23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트럼프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09년 창간된 이 매체는 지역 최대 일간 중 하나다.

 신문은 "트럼프 후보는 비평가들이 제기하는 위험을 가하지도 많은 지지자들이 기대하는 마법의 약을 갖고 있지도 않다"며 "충동적이고 과열된 수사가 여러 유권자들을 멀어지게 만든 것도 맞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권력 추구와 유지를 국력과 경제력보다 중요시하는 특권층, 서로의 뒤를 봐주는 정치 엘리트들을 저지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모두 '도덕성과 품성'으로는 상을 받을 일이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똑같은 실책을 반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린턴은 워싱턴 기득권과 유착하겠지만 트럼프는 기업적 감성과 확고한 결단력을 통해 경직된 '벨트웨이 컬처'(Beltway culture. 워싱턴 특권층의 문화)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민간 경제에서 거액을 빼내 관료제 확장을 시도할 클린턴과 달리 트럼프는 감세, 세법 간소화 등의 정책으로 중소기업과 사업가들에게 친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정부는 '무상' 대학교육과 건강보험을 추진하며 미국을 위험으로 빠뜨리고, 비대해진 국가를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운영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지지 일간은 이 매체가 처음이다. 클린턴은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100대 일간(발행 부수기준) 가운데 43곳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지난 1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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