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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막바지 박차…상·하원 선거 돕고 조기투표 독려하고

등록 2016-10-24 12:21:57   최종수정 2016-12-28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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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를 자신하며 막바지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린턴은 2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선거 조작설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고 AP통신, 더 힐 등이 전했다.

 클린턴은 "(세 차례 TV토론을 거치며) 그와 4시간 30분 동안 토론을 했다. 더 이상은 그에게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토론 '3연승'을 거둔 뒤 승기를 굳히고 있다.

 클린턴은 "국민들이 그의 제안과 나의 것중 선택하도록 놔 두겠다"며 "난 계속해서 우리가 원하는 게 뭔지, 이 나라가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필요로 하는 게 뭔지 얘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트럼프)는 하고 싶은 말 뭐든 할 수 있다. 본인 마음대로 선거 운동을 하면 된다"며 "옆 길로 새든 게티즈버그(펜실베이니아의 도시)로 가든 그를 고발한 여성들을 고소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클린턴은 대선 가도가 한층 밝아진 만큼 상하원 선거에 서서히 힘을 배분하고 있다. 그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 유세에서 데보라 로스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지원 연설을 했다.

 트럼프의 성추문 파문 이후 클린턴이 뚜렷한 지지율 우위를 보이기 시작하자 이제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상하원 선거에서 과연 어느 당이 승전고를 울릴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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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자멸로 상하원 모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석의 3분의 1인 34석과 하원 전체 435석을 다시 뽑는다.

 클린턴은 롤리의 조기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지지자들과 만나 인사한 뒤 "모두 나와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 20일부터 조기 투표를 진행 중이다.

 여러 주가 조기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기 투표 표심이 클린턴에게 몰릴 경우 선거일(11월 8일) 전 결판이 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히스패닉계 조기 투표 비율이 급증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민주당 지지자들의 조기 투표 열기가 뜨겁다고 지난 17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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