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측 "어산지, 푸틴의 꼭두각시 사기꾼"
클린턴 캠프의 선임 대변인 글렌 캡린은 26일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믿어도 되겠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위키리크스는 왜 (트럼프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가?"라며 "트럼프와 어산지는 푸틴의 꼭두각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캡린은 민주당전국위원회(DNC)와 존 포데스타 클린턴 캠프 선대본부장 이메일 해킹 사태의 배후가 러시아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러시아가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캡린은 "위키리크스가 내 놓은 쓰레기들은 힐러리 클린턴의 대권 행보를 저해하고자 러시아 정부가 계획한 것"이라며 "줄리언 어산지는 사기꾼(charlatan)"이라고 비판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7월 DNC 지도부 이메일 공개를 시작으로 클린턴 진영의 내부 문건을 해커들로부터 입수해 폭로해 왔다. 미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DNI)은 해킹 배후가 러시아라고 공식 지목했다.
러시아 정부도 미국 정치기관 해킹 사건이 자신들 소행이라는 미국 측 주장은 억지라고 맞섰다.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반러시아 감정을 조장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클린턴은 러시아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해커들을 투입했다고 규탄해 왔다. 트럼프는 자신과 러시아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