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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거인단들 "공식투표 전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풀어야"

등록 2016-12-13 08:51:27   최종수정 2016-12-28 1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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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디모인에서 '감사 투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6.1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일부 선거인단이 오는 19일(현지시간) '공식 대선'을 치르기 전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국가정보국(DNI)에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선거인단 10명은 이날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19일 선거인단 투표 전 관련 정보를 브리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거인단은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 선거캠프, 측근들이 러시아 정부의 선거 개입과 연관됐는지 알아보기 위한 수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지 정보 당국으로부터 알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에는 민주당 선거인단 9명과 공화당 소속 크리스토퍼 서프런 등 10명이 서명했다. 서프런은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선거인단 투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뽑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선거인단 10명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수사 범위와 진행 상황, 조사에 관여하는 인물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고 DNI에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를 통해 발견한 모든 내용에 관해 추가 브리핑을 받길 원한다"며 "이번 사안은 우리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적합한지 숙고하는데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미 대선은 득표율과 관계 없이 선거인단 270명(전체 538명의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각주 선거인단은 12월 '공식 대선'에서 전달 8일 주별 선거인단 선출투표 결과 대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관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중앙정보국(CIA)이 러시아가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지원하기 위해 미 정보 기관에 대한 연쇄 해킹을 주도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과 민주당 척 슈머, 잭 리드 등 상원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대선 개입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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