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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EO가 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올해는 재도약의 해…선택과 집중, 내실경영으로 승부"

등록 2017-01-08 12:15:51   최종수정 2017-01-16 1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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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16 농협중앙회에서 이루어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농협금융 재도약 원년, 대표 금융그룹 성장 기반 확립등 2017년 전략목표를 설명하며 소나무가 그려진 동양화를 배경으로 도약하는 농협금융을 표현하고 있다.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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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농협 시너지, 빅딜 가능하단 것 보여줘" "핀테크 자신…모바일뱅킹 중 올원뱅크만 개방형" "동남아 농업국가에 농업 관련 글로벌 사업 펼칠 것"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는 표현이 맞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뉴시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농협금융의 지난 한 해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만큼 농협금융사에 남을 빅 이슈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한편으론 거대 조직의 선장으로서 험한 파도를 성공적으로 헤쳐왔다는 자부심과 자신감도 읽혀지는 대목이다.  

 사실 지난해 농협금융은 말그대로 위기였다. 조선 해운 업종에 대한 충당금 부담의 여파로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3290억원을 기록했다. 공공성이 강한 농협은행의 특성상, 시중은행들이 STX조선해양 채권단에서 빠질 때 발을 빼지 못한 영향이 컸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이 흔들리자 농협금융도 2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김 회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움직였다. 지난 5월 누적된 회계손실을 한번에 처리하는 '빅배스(Big bath)'를 통해 부실을 털고 가겠다고 선언한 것. 동시에 9월 흑자 전환과 연말 3000억원 흑자 달성을 공언했다. 당시 구조조정 분위기와 맞물려 금융시장에 빅 배스란 말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쯤이다.

 김 회장의 공언대로 농협금융은 지난해 3분기(9월) 흑자를 시현했다.

 김 회장은 금융지주 내에 산업분석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 예년보다 이르게 단행된 정기인사에서는 성과에 초점을 맞춰 농협은행 부행장의 80%를 교체, 파격적인 변화를 몰고왔다.

 김 회장은 금융권의 화제가 된 이번 인사에 대해 "농협금융이 재도약하는 데 가장 추진력을 발휘할 사람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내실과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2017년)은 재도약의 해"라고 강조했다.

 재도약의 추진력은 농협금융의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범농협'의 시너지 효과에서 나온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2조원대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서울 여의도 파크원(Parc1)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했다. 농협은행과 NH농협손해보험 등도 투자에 나섰다.

 김 회장은 "(파크원 사업을 통해) 범농협의 시너지를 보여줬다"며 "농협금융이 독창적으로 빅딜을 할 수 있단 것을 시장에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2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

 -올해 농협금융의 인사가 대대적이었는데, 인사에 어떤 메시지와 목표를 담았나.

 "업무 성과가 가장 뛰어난 사람을 발탁했다. 경영협의회 비상회의를 할 때도 '이번엔 정말 신상필벌 하겠다'고 말했다. 업무 성과가 좋으면 반드시 발탁한다고 했다. 특히 (박규희) 여신심사 본부장과 (김형열) 리스크 본부장은 작년(2015년)에 경남·경북 지역 본부장을 아주 잘해서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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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16 농협중앙회에서 이루어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농협금융 재도약 원년, 대표 금융그룹 성장 기반 확립등 2017년 전략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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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에 지역에서 1, 2등 한 사람들(이인기·이강신 부행장)을 부행장으로 발탁했고, 아주 중책을 맡길 예정이다. 이번 부행장 인사엔 별말이 없을 것으로 본다. 한 번 쇄신할 필요가 있었다. STX조선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불안정했던 것을 다 정리했다. 2016년엔 내실과 기반을 다지고 2017년은 재도약의 해다. 이번 인사는 재도약에 맞는 변화를 줬다. 재도약하기 위해서 업무 전문성을 갖추고 성과가 좋은 사람을 뽑았고, 재도약하는 데 가장 추진력을 발휘할 사람을 택했다."

 -비은행 쪽의 인사는 어떻게 이뤄졌나.

 "내년(2017년)엔 우리가 비은행 쪽에 굉장히 승부를 둬야 한다. 은행에서 수익을 내는 수수료나 예대마진이 급성장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증권에선 NH투자증권이 일등이고, 자산운용 부문도 NH아문디자산운용의 경우 내가 와서 시스템을 완전히 바꿨다. 국민연금에서 자산운용사에 위탁하는 유형이 8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아문디자산운용이 처음으로 6가지를 획득했다. 비은행 성적이 대부분 좋았다. 은행은 상대적으로 충당금을 많이 쌓고 변화를 꾀해야 해서 거기는 (인사를) 많이 했지만 생손보는 거의 안 바꿨다."

 -최근 농협중앙회도 그렇고 변화가 많았단 느낌이 든다. 회장으로 1년8개월 동안 직접 경영해본 농협금융은 어떤가.

 "농협금융이 2012년에, 4대금융지주 중 가장 늦게 출발했다. 농협금융의 최고경영자(CEO)도 자주 바뀌었고, 제도는 갖춰졌는데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체제가 안 돼 있었다. 외형은 갖췄는데 내실이 없더라.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이 안 됐다고 느꼈다.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이 되려면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한다. 내가 와서 일 년 동안은 시스템을 바꿨다. 일례로 STX조선에 물려서 허우적거린 건 산업 분석에 대한 체제가 안 갖춰져서다.

 앞으로 산업 부문이 어떻게 갈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박사 7명을 포함해 산업분석팀을 만들어서 100개가 넘는 업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를 여신심사와 리스크부에 투입했다. 이 체제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다. 조선·해운·철강·화학은 비중을 낮춰야 하고 정유 부문은 좀 올려야 한다. 여신심사 조기연구 시스템 등을 구축하니 편중 여신이 사라졌다."

 -농협금융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지.

"농협금융의 자산이 367조원(9월말 연결기준)으로 신한금융과 비슷한 수준인데, 이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지가 문제다. 그래서 기업투자금융(CIB) 협의체를 만들었다. 이번에 파크원을 보면, 국민연금이 안 들어왔지만 우리 힘으로 2조1000억원을 빅딜했다. 국민연금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우린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단 것을 보여줬다. 외국이 주로 하던 빅딜을, 우리도 전체적인 범농협의 시너지를 이용하면 된단 것을 증명했다. 파크원은 국민연금이 빠졌을 때 바로 빨리하라고 지시했다. 범농협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시장에서 농협금융이 독창적으로 빅딜을 할 수 있단 것을 보여준 하나의 좋은 사례다.

 옛날엔 증권과 보험들이 각자 했지만 이제는 농협금융으로 정보가 싹 오도록 했다. 이번 파크원은 NH투자증권만 할 수 없으니 지주 리스크부에서도 계속 볼 예정이다. 특히 2016년과 2017년이 어렵기 때문에 이럴 땐 지주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 지주에서 전체적인 방향을 그려줘야 하고, 이제 그것을 누가 잘하는지가 관건이다."

 -내년(2017년)에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결국 리스크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텐데.

 "시스템을 잘 갖추고 직원들이 열심히 하니 충분히 할 수 있단 결론을 얻었다.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그간 충당금 부분을 제대로 못 해서 우리가 너무 손해를 봤다.

 이번엔 대기업대출을 줄이고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의 비중을 늘렸다. 다른 은행보다 그게 많이 늘었다. 다행히 가계대출도 상위등급이 많이 늘어서 걱정하지 않는다. 자영업자 대출 부분도 괜찮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보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는 와도 괜찮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정도의 위기가 오면 충당금을 조금 더 쌓아야 하더라. 특히 비은행 부분이 우리가 좋기 때문에 경쟁력이 괜찮다고 본다.

 생산성은 약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농촌과 농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지방의 지점을 없앨 수가 없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수익은 그런대로 괜찮다. 또 다른 지주에 비해 잘할 수 있는 부분이 글로벌 쪽이다. 대부분 해외로 나가서 우리기업을 상대하는데, 그렇게는 이익이 안 난다. 우리는 중국 공소그룹(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에 지분을 투자했고, 미얀마에 소액대출(마이크로 파이낸스) 같은 것들이 다 괜찮다. 범농협 차원에서 농기계를 수출하고 리스하는 등 다른 곳과 차별화된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 지분투자를 한다든가 합작을 한다든가 현지 인수하는 전략을 펼 예정이다. 특히 대부분 농업국가인 동남 아시아 쪽에서 농협경제, 축산경제, 금융이 같이 나가는 거다. 이런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펼치면 다른 농협금융이 다소 늦게 해외 진출을 시작했지만 상당히 성장이 빠를 거다."

 -은행을 포함한 모든 금융사가 핀테크를 외치고 있다.

 "그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디지털은 올원뱅크나 다른 것들이 매우 잘 돼 있어서, 그건 자신 있다. 이번에 조직개편을 하면서 모든 계열사의 디지털부를 확대했다. 농협은행도 스마트금융부를 스마트금융부와 핀테크사업부로 확대했다. 이건 가야 할 길이다. 그건 우리가 늦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데보다 빠르고 잘한다."

 -핀테크 부분에서 비장의 카드 같은 것이 있나.

 "은행 모바일뱅킹 중 농협은행의 올원뱅크만 개방형이다. IT를 우리가 다 하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핀테크를 우리가 다 개발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그에 비해 수익은 안 난다. 그러니 이미 투자되고 개발된 것들을 업무제휴 등을 통해 차용해야 한다. 또 수출을 해야 한다. 올원뱅크는 중국에 갈 거다. 기술 수수료를 받아서 미얀마 같은 곳에도 수출할 생각이다. 미얀마의 1인당 국민소득이 1400달러 수준이지만 핸드폰은 다들 갖고 있다. 그런데 핸드폰으로 간편결제 하는 기술이 없는 거다. 그러면 우리 올원뱅크가 먼저 수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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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출입기자 초청 간담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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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금리를 두세 번 연속으로 올리면, 지금은 잔물결이지만 어느 순간 그 여파가 쓰나미로 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농협 회장으로서가 아니라, 전문 금융인으로서 어떻게 보나.

 "농협금융 회장으로 올 때부터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2016년, 2017년 모두 마찬가지다. 조선·해운·철강·화학 부문에서 이미 2013년에 징조가 나타났다. 그때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했으면 훨씬 규모가 작고 정리도 빨리 됐을 거다. 이명박 정권뿐 아니라 이번 정권 초기에만 했어도 그랬을 텐데, 그걸 못 했다. 다음 정권도 바로 착수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 조선·해운·철강·화학이 상당히 우리 수출에 영향을 많이 준다. 삼성전자나 현대차도 한계가 왔다.

 5000만 인구로는 내수로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통상 1억5000만명은 돼야 수출과 내수가 균형점을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은 5000만이니 죽으나 사나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수출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우리 경제가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 2017년 성장률을 민간기관이 2%대 초반으로 보는데, 저도 그렇게 본다. 기업이 투자계획을 못 세우고 있고,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도 있다. 성장이 안 되니까 소득이 줄고, 취업이 안 되니 소비할 사람도 없다. 소비, 투자, 수출 전체가 다 어렵기 때문에 보나 마나 2017년도 어렵다.

 더군다나 정상적인 상황이라도 경제가 어려운데, 정치적인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 그러면 2018년도 굉장히 어렵다. 다만 과거에 비해 외환보유액이나 이런 것들이 좀 나은 상황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자꾸 반복되면 신흥국에서 자금이 자꾸 빠진다. 외환보유나 경상수지 면에선 안정적이기 때문에 외화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진 않지만, 금리인상이나 보호무역이 현실화하면 어쩔 수 없이 신흥국에서 많이 빠져나간다. 그러면 자본시장의 출혈이 우려된다. 그 부분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정부가 잘해야 한다. 농협금융도 금리상승, 보호무역 같은 것들로 인해 가계나 중소기업이 어떻게 될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면밀하게 했다. 정부도 시나리오별로 경제 정책을 짜야 한다.

 -2016년 농협의 수익성을 평가한다면.

 "농협은 사회공헌을 매년 1000억씩, 다른 곳의 2배로 한다. 또 농촌농민을 지원한다. 시중은행은 수익성을 생각해서 농촌에 지점을 내지 않는다. 농협은 다르다. 공공의 기능을 하면서 수익성을 내고 있다. 금융기관은 물론 수익성이 최고지만, 약간 서운할 때도 있다. 시중은행은 상업성만 생각할 수 있지만 농협금융은 공공성의 역할을 해야 한다. 금융의 공공성 면에서 농협은 정말 강하다."

 -시중은행과 경쟁하면서 농촌과 농민을 지원하는 역할도 동시에 해야 한다. 그 부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금융지주가 출범해서, 금융이란 매개체를 통해서 축산경제와 농촌경제를 끌고 갈 수 있다. 분할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수익센터의 역할도 하면서, 협업할 수 있는 길을 농협금융이 선도해준다. 그러면서 수익모델로도 뒤지지 않는다."

 -엊그제 시작하신 것 같은데 벌써 임기 후반이다. 내년의 목표는

 "이제 시작인데, (농협회장의 임기인) 2년은 참 짧다. 2017년 하반기에 경제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상반기에 빨리하라고 했다. 조직개편과 인사를 12월에 끝낸 이유다. 2017년 1월에 바로 시작해야 한다. 내년에는 수익성에 집중할 것이다. 농협은행이 농촌과 농민의 정서를 생각해서 수수료를 다른 시중은행의 50%, 60% 정도만 받았다. 이제는 제값을 받아도 괜찮다. 그래서 대출, 펀드, 방카슈랑스 등을 할 때 수수료나 이자·비이자 수익에서 제값을 받으라고 했다.

 해외프로젝트도 많다. CIB협의체에 돈 되는 프로젝트 리스트가 20개 정도 있다. 파크원의 계열사별 자문 수수료도 상당한 규모가 기대된다. 범농협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이런 큰 딜이 많다. 예를 들면 가스개발 같은 것들이 있다. 수수료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을 제대로 먹어야 한다. 이런 프로젝트를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니 2017년에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펀드도 한 3000억원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부동산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서 타임스퀘어도 인수하지 않았나. 이런 것들을 가급적 많이 할 생각이다. 외형에 치중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내실 있게 서두르지 않고 추진하겠다. 이번에 2조원대 큰 사업을 하니, 외국에서 많이 찾아온다. 이렇게 농협금융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 과거의 농협금융은 이런 새로운 것을 할 생각을 안 했다."

 -사실 농협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딱 어울리는 개념은 아니다.

 "우리가 유일하게 발전시킬 부분이 6차산업인 농식품뿐이다. 제조업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농식품은 아주 좋은 게 많은데 활로 개척을 못 했다. 이것을 농협금융이 하겠다. 중앙회가 보유한 고장 난 트랙터도 쓸 수 있도록 수출해주고, 이런 것을 우리가 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농협과 안 맞는 게 아니라, 농업국가에 농업 관련 글로벌 사업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부탁드리면.

 "앞으로 2, 3년은 참 어려운 시기일 것이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고 시스템도 완비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떤 산업이 어려워져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단 의미다. 내실 있는 경영을 해야 한다. 수익이 되는 부분은 매 같이 잡아서 그것만 해야 한다. 어려울 때 여러개 다 한다고 다 잘 되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하면 2017년은 재도약의 해라고 본다.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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