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메르켈, 트럼프에 "각자도생 아닌 협력 통해 문제 풀어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기다리고 있다"며 차기 미국 행정부와 여러 이슈를 놓고 대화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가고 싶진 않지만 우리가 스스로의 문제를 각자 해결하는 것보다 파트너로서 함께 행동할 때 더 유리하다고 확신한다"며 "나는 기본적으로 이 같은 태도를 견지해 왔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제사회는 과거 금융 위기 때 고립이 아닌 협력에 기반한 대응 방안을 도출했다며 "이것이야말로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메르켈 총리는 이미 이견을 보이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의 보호무역 공약에 대해 부정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메르켈의 난민 포용 정책을 반대한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정부가 트럼프 정권 인수인계 위원회의 고문급 인사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해 왔다고 설명했지만 양국 정상 회담 일정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로서 트럼프 당선인과 메르켈 총리는 오는 5월과 7월 각각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