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문화일반

[지역명사 테마여행③]세계가 부른 아리랑을 따라가는 정선여행

등록 2017-05-22 08:51:31   최종수정 2017-05-30 09:05:18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지난 19일 강원 정선 아리랑박물관에서 진용선 관장이 아리랑 관련 자료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우리에겐 익숙한 아리랑,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리랑을 처음 악보로 옮긴 이는 미국인 교사 호머 헐버트 박사다. 또 한국의 찬송가에는 독일 국가가 수록돼있지만 오히려 미국의 찬송가에는 아리랑이 어엿한 찬송가의 한 곡으로 수록돼있기도 하다.

 '대지'의 작가 펄 벅은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The Living Reed)' 라는 소설을 통해 아리랑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 같은 역사 속 아리랑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있는 곳이 강원 정선의 아리랑박물관이다. 남·북한을 비롯해 세계의 다양한 아리랑 관련 자료들을 상설 전시하면서 매달 기획전도 연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이 진용선(54) 아리랑박물관장이다. 만주와 중앙아시아를 수십 차례 오가면서 평생을 아리랑 연구에 헌납해온 학자다. 정선 명사여행을 통해서는 진 관장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아리랑과 한민족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다.

 특히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자취를 따라 당시 한민족의 삶을 되돌아보는 그의 강연을 듣다보면 먹먹한 감동도 느낄 수 있다. 진 관장은 "우리는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의 역사를 보면서 안타까워하지만 오히려 그분들은 그 일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한민족들이 유럽을 마주할 수 있게 됐겠느냐고 생각한다"고 전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지난 19일 강원 정선 아리랑박물관에서 정선아리랑을 공연하는 아리랑예술단 단원들. 2017.5.22

 [email protected]
강연과 함께 정선군 아리랑예술단 상임단원들의 아리랑 공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듣다보면 '한오백년'뿐 아니라 외국의 랩과도 같은 다양한 범주를 소화해내는 우리의 아리랑을 느껴볼 수 있다.

 정선 오일장을 비롯해 동강의 물굽이를 볼 수 있는 아리힐스(병방치스카이워크), 정선아리랑의 대표 발상지 중 한 곳인 아우라지, 화암국민관광단지 등도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다.

 지역명사 체험여행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부터 각 지역의 명사를 선정해 여행사들과 연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 충남 당진, 전남 구례·광양, 경남 하동·남해·밀양, 경북 안동·영양, 강원 강릉·홍천·원주·정선·평창 등 14개 지역의 콘텐츠가 개발됐고 여행사들을 통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