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노조 "사장 후보 하나같이 부적격"…재공모 요구
"코스콤 역할론 내세울 인물이어야"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코스콤 노동조합은 "유력한 사장 후보들이 하나같이 부적격 인물들"이라며 사장 공모를 다시 하고 선임 기준과 원칙, 명단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본사 앞에서 한국노총 공공연맹, 금융공공성강화투쟁위원회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청와대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사장 선임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손을 뗄 것을 주문한다"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에서 추구하는 인재 채용 원칙에 입각한 사장 공모를 진행해 적폐와의 단절을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내부 출신이라고 하면서 20년 전 몸 담았던 인물이 포함되는가 하면, 적폐 정부 시절 개인 비리로 임기 중에 중도 사퇴한 사장에게 충성을 다했던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청와대 특정 인사가 선임 과정에서 부당한 입김을 불어 넣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또 "신임 사장은 자본시장의 IT 발전에 있어 코스콤의 역할론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선임 이후 그 권한과 임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없다면 사장 하나로도 자본시장 IT 혁명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 10월25일 사추위를 구성해 26일부터 모집 공고 절차를 밟았다. 오는 20일 면접을 통해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